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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줌마' 이옥자씨 등 아름다운 납세자 30명 선정

국세청, '아름다운 납세자' 홍보관 오픈…"나눔 문화 확산"
세정 우대·공항출입국 우대·철도운임 할인 등 혜택

[편집자주]

국세청 본청 1층 조세박물관에 설치된 아름다운 납세자 홍보관. (국세청 제공) © 뉴스1
국세청 본청 1층 조세박물관에 설치된 아름다운 납세자 홍보관. (국세청 제공) © 뉴스1

국세청은 14일 오전 세종시 국세청 본청에 위치한 조세박물관에서 '아름다운 납세자 홍보관'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대지 국세청장과 문희철 국세청 차장을 비롯해 올해 아름다운 납세자로 선정된 이옥자 장다리마늘약선 대표, 이승연 삼천포서울병원 대표 등이 참석했다.

아름다운 납세자 제도는 지난 2011년 만들어져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했다. 성실납세와 더불어 기부·봉사를 통해 사회공헌을 실천하거나, 고용 창출·사회적 가치 실현 등으로 귀감이 되는 사회의 숨은 공로자를 찾아 포상하기 위한 취지다.

올해는 소외·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기부·봉사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거나, 지역 거주민 또는 장애인 채용 등을 통해 공동체 발전에 기여한 납세자 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상황 극복을 위한 방역활동 지원 등 지역사회 확산 방지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헌신한 납세자를 발굴해 총 30명을 선정했다.

이날 제막식에 참석한 이옥자씨는 충북 단양군에서 '키다리 아줌마'로 통하는 '기부 천사'다.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와 봉사를 시작했다는 이씨는 취약·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단체 등에 정기 기부, 지역 교육시설 발전기금 지원, 무료급식・연탄나눔 봉사, 농촌일손 돕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이승연씨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위기 극복에 앞장서 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지난해 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병원 사옥을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시설로 무상 제공하고, 내방 환자들에게 마스크를 무료로 제공했다. 이씨는 이전에도 2009년부터 매년 해외 의료봉사와 지역 어업인 등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밖에 생활고에 시달리는 독거노인을 위한 생활비 지원과 청소년 회복센터에서 멘토 역할을 해 온 방송국 영상취재 기자 김경한씨, 중증장애인에게 꾸준히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한 이경희 동아기획 대표, 장애인·취약계층 어린이들과 후원 협약을 맺어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박근영 ㈜라헨느코리아 대표 등도 올해 아름다운 납세자로 선정됐다.

국세청은 '아름다운 납세자'로 선정된 이들에게도 모범납세자와 동일한 수준의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선정일부터 3년 간 세무조사 유예와 납세담보 면제, 인천공항 납세지원센터 내 모범납세자 전용 비즈니스 센터 이용 등 세정상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공항출입국 우대 심사대와 전용 보안검색대 이용, 공영 주차장·국립공원 주차장 무료 이용, 금융기관 대출금리 우대와 의료비·콘도요금 할인 등 다양한 사회적 우대혜택도 받게 된다.

올해부터는 무역보험료 할인(20%)과 가입한도 우대(50%), 신용보증기금 보증료율 할인(0.2%p)과 보증비율 우대(최대 90%) 등의 혜택도 추가 제공된다.

아름다운 납세자는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국민추천제를 연중 실시하고 있으며, 주변에서 귀감이 될 만한 타인을 후보자로 추천하거나 본인이 직접 신청할 수도 있다.

국세청은 이날 오픈한 '아름다운 납세자 홍보관'을 비롯해 7개 지방청에 수상자의 사진과 공적을 전시하고 학생 단체 관람 등 미래 세대의 세금교육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아름다운 납세자의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하는 홍보동영상을 제작·배포해 사회공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확산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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