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선수에 '콘돔 15만개' 뿌린다는 日올림픽 조직위…"집에서 쓰라고"

"선수촌 사용 아닌 HIV·에이즈 문제 인식 높이기 위해 배포"

[편집자주]

일본 사가미고무공업의 콘돔. © AFP=뉴스1
일본 사가미고무공업의 콘돔. © AFP=뉴스1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선수들에게 나눠줄 15만개의 콘돔을 사용하기보다는 집에 가져가라고 당부했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 답변에서 "콘돔을 나눠주는 것은 선수촌에서 사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본국으로 가져가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대회 기간 선수촌에 콘돔 15만개를 배포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빚었다.

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 처음 콘돔을 나눠주기 시작한 건 1988년 서울올림픽 때부터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번에도 콘돔의 지속적인 배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거리두기 규정 때문에 이번 올림픽에는 선수들끼리 어울릴 기회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23일 개막할 예정이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