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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 유소연, 메디힐 챔피언십 공동 3위(종합)

"KPMG 위민스 챔피언십 좋은 성적 기대"
카스트렌, 핀란드 출신 최초로 LPGA 투어 우승

[편집자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의 유소연.  © AFP=뉴스1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의 유소연.  © AFP=뉴스1

유소연(31‧메디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을 공동 3위로 마쳤다. 초반에는 부진했지만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유소연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일리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55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유소연은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한나 그린(호주)과 공동 3위를 마크했다.

초반 1, 2라운드에서 연속 1오버파에 그쳤던 유소연은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면서 5언더파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3라운드에서의 좋았던 경기력은 4라운드에서도 이어졌다.

유소연은 4번홀(파4)과 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이후 파 세이브를 기록하던 유소연은 12번홀(파3)에서 한 타를 더 줄이고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한번 더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3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대회를 마친 뒤 유소연은 "3, 4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해 너무 기쁘다. 처음에는 스윙이 흔들리며 경기가 풀리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마무리를 잘해 톱10을 기록, 기분이 좋다"고 결과에 만족했다.

성공적으로 이번 대회를 끝낸 유소연은 당분간 다음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한 뒤 24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출전할 계획이다.

유소연은 "우선 집에 돌아가 휴식을 취할 것 같다. 지금 스윙에서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는데 쉬는 동안 그 점을 점검해야 할 것 같다"면서 "이번 대회 마지막 이틀 동안 퍼팅감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지금 스트로크 감을 유지해서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지은(29‧한화큐셀)은 이날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대니엘 강, 제니 콜먼(이상 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과 공동 5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4위에 올라 시즌 첫 승을 기대했던 김아림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4개 1오버파 73타로 부진했다. 합계 5언더파 283타가 된 김아림은 공동 13위에 머물렀다.

우승은 핀란드의 마틸다 카스트렌이 차지했다. 핀란드 국적 선수가 L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카스트렌이 최초다.

전날 2위에 올랐던 카스트렌은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를 적어내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12언더파 276타의 리민(대만)을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카스트렌은 6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앞서 그의 최고 성적은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1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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