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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대체 외국인' 가빌리오 "몸 상태 아주 좋아…장점은 제구력"

오승환‧류현진과 인연…"한국 음식 기대돼"

[편집자주]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샘 가빌리오. (SSG 랜더스 제공) © 뉴스1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샘 가빌리오. (SSG 랜더스 제공) © 뉴스1

SSG 랜더스의 대체 외국인으로 한국에 온 투수 샘 가빌리오가 자신의 몸 상태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자신의 장점으로 제구력을 꼽았다. 

가빌리오는 14일 SSG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 오기까지 많은 과정이 있었고 먼 여정이었지만 가족들과 무사히 한국에 도착해 다행으로 생각한다. 빨리 한국으로 입국할 수 있게 노력해준 구단과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 한국에서의 생활이 기대되고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해서 팀이 승리하는 데에 큰 보탬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빌리오는 지난달 가슴 근육 부상을 당한 아티 르위키를 대체하기 위해 SSG에 입단한 새로운 외국인 투수다.

SSG는 르위키가 최소 4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자 빠르게 움직여 지난 5일 가빌리오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 가빌리오는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2주간 자가격리에 돌입한 상태다.

빠르게 계약이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가빌리오는 자신의 몸 상태를 최대한 끌어 올렸다.

가빌리오는 "계약이 성사되기 직전까지 선발투수로 계속 경기에 나가며 컨디션 관리를 해온 만큼 현재 몸 상태는 아주 좋다. 출국 전날에도 대학교 시절 배터리 파트너였던 팀 동료와 비교적 많은 개수의 불펜 피칭을 던지고 왔다"고 몸 상태를 자신했다.

지난 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된 가빌리오는 2017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 데뷔를 했다. 이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메이저리그 통산 4시즌 동안 98경기에 출전했다. 그중 37경기를 선발로 등판했다.  

가빌리오는 "내 가장 큰 장점은 제구력"이라며 "직구뿐만 아니라 변화구 제구에도 자신 있다. 또한 갖고 있는 구종을 적절히 배합, 효과적인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다"고 장점을 어필했다.

가빌리오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토론토에서 생활하면서 오승환, 류현진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또한 현재 SSG의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윌머 폰트와도 절친한 사이다.

폰트와 다시 만나게 된 가빌리오는 "폰트와 토론토에서 두 시즌 동안 불펜 파트너로 지냈다. 폰트에게서 지난 13일 연락이 왔다"면서 "한국 야구 팬들과 경기장 분위기가 열정적이고 화끈하다고 들었다. 앞으로 폰트와 많은 대화를 통해 한국 무대에 빨리 적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자가격리 중인 가빌리오는 "한국 음식이 맛있다고 들어 기대가 된다. 이미 불고기와 비빔밥은 먹어 봤는데 맛있었다. 치킨과 삼겹살을 먹어보고 싶다. 또 아내가 매운 것도 좋아해서 매운 음식도 먹어보고 싶다"고 새로운 한국 문화를 기대했다.

끝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것이 나의 가장 큰 목표다. 몇몇 선발투수가 아쉽게 전력에서 이탈했다고 들었다. 최대한 그 빈자리를 메우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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