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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영국발 변이바이러스·노래방 관련 확산 우려

금융기관 16명 중 2명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 판정
노래방 8곳서 29명 발생…협회 차원서 영업 중단키로

[편집자주]

정해교 대전시보건복지국장이 14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스1
정해교 대전시보건복지국장이 14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스1

최근 3일 동안 대전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소폭 감소했지만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와 노래방 관련 확산 우려는 여전하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서구 둔산동에 있던 금융기관에서 지난 6일부터 직원 9명, 밀접 접촉자 7명 모두 16명이 확진됐다.

문제는 이들 금융기관 관련 확진자 16명 중 2명의 검체를 질병관리청에 보내 분석한 결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인 알파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 관련 확진자들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금융기관 직원 중 첫 번째 확진자는 대전 2209번이다. 금융기관 직원들이 일하는 17층 규모의 건물에는 총 776명이 입주해 있다.

시 방역방국은 이 건물 5개층에서 확진자가 나와 해당 층에 있던 178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하고 격리 조치했다.

시 방역당국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인 알파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인 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던 2명 중 1명이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유행 지역에 주말마다 방문해 사람을 만났고, 이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행히 지난 12일 이후 금융기관 관련 N차 감염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중인 178명 중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밖에 노래방을 매개로 한 전파 가능성도 우려된다, 노래방 손님(대전 2270번)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 8일이다. 이후 이 확진자와 같은 동선에 있던 노래방 업주, 알바생이 확진됐다.

특히 대전 2270번을 매개로 연쇄 감염된 확진자들이 다녀간 노래방 15곳 중  8곳에서 29명의 추가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이와 관련,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한 대전지역 노래방협회 측이 14일부터 3일간 영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기준 지역 누적 확진자는 2349명이다. 지난 11일 감염재생산 지수는 1.14명, 11일 1.03명, 13일 0.95명, 14일 0.87명으로 소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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