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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리안바이오, 1600억원에 美 축농증 치료제 기술도입

홍콩·싱가포르·대만·한국 시장서 'LYR-210' 독점권 획득

[편집자주]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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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헤지펀드가 설립한 중국 리안바이오(LianBio)가 1600억원이 넘는 금액을 들여 미국에서 만성 부비동염(축농증) 치료제를 도입한다.

14일 바이오센추리는 리안바이오가 지난 2020년 설립 후 5번째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며 신약 후보 파이프라인을 9개로 늘렸다고 전했다.

리안바이오는 지난 2020년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인 퍼셉티브어드바이저스가 인큐베이팅해 설립한 기업으로 중국 상하이와 미국 뉴저지 프린스턴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이다.

리안바이오는 미국 리라테라퓨틱스(Lyra Therapeutics Inc.)가 개발하고 있는 만성 부비동염(CRS) 치료제 후보 'LYR-210'를 도입하며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대한민국 그리고 태국 시장에서의 독점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획득했다.

LYR-210은 최근 임상2상을 완료했다. 스테로이드 성분인 모메타손플로레이트를 콧속 비강에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한번 사용하면 약효가 6개월간 지속된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 워터타운 소재의 리라테라퓨틱스는 이번 계약으로 리안바이오로부터 계약금 1200만달러(약 134억원)와 개발 단계에 따라 1억3500만달러(약 1507억원) 및 상업화 시 두 자릿수의 경상로열티를 추가로 받게 된다.

리안바이오는 그밖에 LYR-210와 동일한 지역에 대해 리라테라퓨틱스가 보유한 약물전달기술 '엑스트레오(XTreo)'를 기반으로 개발된 'LYR-220'에 대한 권리도 획득했다. LYR-220은 이전에 부비동 수술을 받았지만 치료가 필요한 CRS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약물로 오는 2021년 말까지 병원을 중심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리안바이오측은 현재 중국 내 CRS환자가 약 8800만명 정도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리안바이오는 앞서 지난 5월에도 랜도스바이오파마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항염증치료제 후보 물질 'NX-13' 및 '오미란코어'를 도입했다. 리안바이오 측은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들에서 신약개발 및 파트너링 경험이 풍부한 이즈 웽 박사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그는 리안바이오가 후기 개발단계 신약 후보를 도입해 고도화시키는 한편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이끌 예정이다.

리안바이오는 신약개발을 확대하기 위해 다국적제약사 화이자와도 협력하고 있다.

화이자는 지난 10월 리안바이오의 3억1000만달러(약 3464억원) 규모 자금조달에 참여했으며 지난 2020년 11월에는 중화권 국가에서 혁신 의약품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마케팅, 개발, 허가 등을 위한 라이선스 및 공동 개발에 합의하고 이를 위해 크로스오버 파이낸싱을 통해 비희석자본 7000만달러(약 782억원)를 지원했다.

◇상단의 배너를 누르시면 바이오센추리 (BioCentury)기사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뉴스1 홈페이지 기사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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