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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3인조 강도 중 2명 구속…"도망 우려"

강남구 3인조 강도도 잇달아 검거…영장 신청 예정

[편집자주]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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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아파트에서 금품을 훔치려다 실패하고 달아난 3인조 강도 중 2명이 구속됐다. 

서울동부지법 신용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오전 10시30분 특수강도미수 등 혐의를 받는 강도 2명에 대한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신 부장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3인조 강도는 지난 12일 오전 4시20분쯤 귀가하던 피해자와 일행 2명을 흉기로 위협해 집안으로 따라 들어간 뒤 휴대전화와 금품을 빼앗으려 했다. 하지만 피해자 집에 음식 배달원이 도착하자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3인조 강도 중 2명을 지난 12일 검거하고 나머지 1명도 13일 검거했다. 경찰은 나머지 1명에 대해서도 조만간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9일 강남구에서도 3인조 아파트 강도 사건이 일어났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강남구 3인조 일당은 이날 오후 3시30분쯤 개포동의 한 아파트에서 집주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휴대전화와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택배기사로 위장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남구 3인조 중 1명과 공범 1명을 13일 각각 체포했다. 

강남구 3인조 중 1명 박모씨(51)는 이날 서울 은평구의 한 골목에서 강도상해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같은 날 낮 12시쯤에도 강남구 3인조의 또 다른 공범 A씨(49)가 붙잡혔다. A씨는 강남구 3인조가 개포동 아파트에서 물건을 훔쳐 나오길 기다렸다가 차를 운전해주었으며 경찰은 인천 주거지에서 도망가려던 A씨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된 이들을 대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남은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남구와 성동구 일행이 3인조 남성이라는 점만 같을 뿐 연령대와 인상착의, 수법 등이 모두 다르다며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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