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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학 "민주당 상당히 경직…대선기획단장, 회피할 생각 없어"

"'청년'은 어젠다 아냐…공론장서 논쟁하며 승부하는 게 청년 정치"

[편집자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1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정기대의원회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이동학 청년최고위원 후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6.8.1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1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정기대의원회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이동학 청년최고위원 후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6.8.1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4일 "당이 상당히 경직돼 있다. 공론의 장 자체가 축소돼 있는데 이걸 넓히지 않고는 확장은 불가하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KBS '사사건건' 인터뷰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선출은) 상당히 큰 자극제다. 민주당도 자극을 받는다면 국민들에게 더 좋은 정치를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민주당 대선기획단장 하마평에 오르는 데 대해서 "저의 옷에 맞는지는 좀 더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면서도 "그런 요구들이 있다거나 혹은 저 스스로 그런 걸 감당할 수 있겠다 생각되면 회피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그는 "사실 '청년'이라는 것 자체는 어젠다가 아니다"라면서 "기성세대 정치인들과 붙었을 때 시민들에게 매력적으로 비춰져야 (하기 때문에) 공론장에서 논쟁을 벌이면서 승부하는 게 청년 정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이 최근 청년세대의 지지를 잃는 것과 관련해선 "그간 (청년층은) 민주당의 상수의 지지층이었는데 그게 조금씩 무너져가고 있다는 걸 느꼈다"면서 "너무 상수로 여기면서 그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방식으로 운영한 게 아닌가 반성한다. 스스로 자성해서 바꾸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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