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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유엔가입 30주년 포럼' 개최…"또 다른 30년 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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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유엔 가입 30주년 국제포럼'에서 화상을 통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1.6.1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유엔 가입 30주년 국제포럼'에서 화상을 통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1.6.1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외교부가 17일 유엔 가입 30주년을 맞아 '유엔 가입 30주년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외교부는 이날 자료를 배포하고 "이날 포럼은 오프라인·온라인 혼용 방식으로 400여명 이상이 국내·외에서 접속하여 참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포럼 현장에는 주한외교단·주한국제기구 대표 및 일반 청중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정의용 외교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유엔의 역사는 평화, 자유, 번영을 향한 유엔의 가치를 전세계에 보여준 좋은 사례"라며 우리는 "한반도를 넘어서 전세계 모든 이들의 일상에도 평화가 자리잡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장관은 △분쟁해결과 평화 달성을 위한 통합적 접근 강화 △감염병 대유행(팬데믹), 기후변화 등 새롭게 부상하는 안보 위협에 대한 선제적 대처 △미래 세대의 평화를 위한 포용적 역량 결집 등 향후 우리가 유엔 외교에서 추진해야 할 세 가지 목표를 제시하였다.

이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볼칸 보즈키르 제75차 유엔총회의장,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 및 한승수 제56차 유엔총회의장의 축사도 진행됐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평화구축, 녹색성장 등 글로벌 현안 관련 유엔 내 한국의 리더십을 평가한다"며 "남북한 동시 유엔 가입 30주년을 맞는 올해가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엔 가입 30주년 국제포럼 패널 세션의 모습. © 외교부 제공
유엔 가입 30주년 국제포럼 패널 세션의 모습. © 외교부 제공

보즈키르 총회의장은 "이제 한국은 유엔이 지향하는 평화·개발·인권 전 분야를 주도하는 역동적인 민주국가로 성장하였다"고 평가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앞으로 우리는 우리 국력에 합당한 구체적이며 실질적인 기여를 해야 한다"며 "특히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 파리 기후변화 협약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진행된 세션에선 '세계 석학들이 들려주는 유엔과 평화 이야기' '전직 주유엔대사들이 들려주는 유엔 속 대한민국 이야기' '유엔과 함께하는 다음 세대를 위한 평화 이야기'등을 주제로 토론 시간도 마련됐다.

마지막으로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폐회사에서 "금일 포럼이 한국과 유엔의 또 다른 30년을 열어가기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며 "우리가 명실상부한 국제사회의 선도국가로서 더 많은 역할과 기여를 약속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유엔 가입 30주년을 맞아, 유엔 총회시 2024-25년 임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선거 캠페인을 공식 출범한다. 아울러 유엔의 날 기념 유엔본부 문화공연, 외교구술사 세미나, 한-유엔 군축비확산회의, 해양법 국제학술회의,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 유엔 평화유지장관회의 등 다양한 연중 행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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