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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토트넘, 폰세카와 협상 결렬…가투소로 급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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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나로 가투소 감독. © AFP=뉴스1
젠나로 가투소 감독. © AFP=뉴스1

손흥민(29)의 토트넘 홋스퍼가 사령탑 선임을 두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부임이 유력했던 파울로 폰세카 전 AS로마 감독과 협상이 갑작스럽게 결렬됐다.

영국 BBC 등 복수 매체들은 1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폰세카 감독과의 계약이 무산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최근 피오렌티나(이탈리아) 감독을 맡았다가 23일 만에 사퇴한 젠나로 가투소가 새 사령탑으로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BBC는 이날 "조제 모리뉴 감독의 대체자로 유력했던 폰세카 감독이 토트넘과 더 이상 협상을 하지 않는다"며 "최근 피오렌티나를 떠난 가투소와 링크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도 "토트넘의 새로운 디렉터로 부임한 파비오 파라티치는 가투소의 엄청난 팬"이라며 "그들은 폰세카보다 가투소를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투소는 AC밀란과 나폴리(이상 이탈리아)에서 사령탑을 맡은 바 있으며 최근 피오렌티나의 지휘봉을 잡았다가 구단 수뇌부와의 갈등 등으로 인해 23일 만에 그만뒀다.

현지에서는 사실상 부임을 앞두고 있던 폰세카 감독과의 협상이 무산된 것에 대해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는 반응이다. 폰세카 감독은 토트넘과 2+1년 구두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세부사항을 조율 중에 있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토트넘과 폰세카 감독이 재정적인 이유로 인해 결렬됐다"고 보도했지만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던 토트넘의 협상 중단이 의아하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토트넘은 앞서 율리안 나겔스만, 브랜든 로저스, 에릭 텐 하흐, 한지 플릭 등의 영입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토트넘을 지휘한 바 있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감독의 복귀설도 있었지만 계약 기간 등의 문제로 결렬됐다. 올 1월 PSG에 부임한 포체티노 감독의 계약 기간은 내년 여름까지다.

최근에도 안토니오 콘테 전 인터밀란 감독 등과 협상했지만 끝내 계약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2020-21시즌 막판 모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이 팀을 이끌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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