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정부 "국산 코로나19 mRNA 백신, 2023년 사용 가능성"

아이진, 곧 임상1·2a상 신청…국내 mRNA 백신 개발 첫 행보
정부 "2023년 이후 사용할 수 있도록 목표"

[편집자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정부가 국산 '코로나19' 엠알앤에이(mRNA) 백신을 2023년 이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백신이 실제 사용되려면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인정받아야 한다. 국내 한 기업이 이 달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시엔 국내 mRNA 백신으로서 첫 임상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

mRNA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개발에 활용된 주된 물질이다. mRNA 백신은 예방효과율이 90%를 넘으며, 미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완전히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번 임상 추진에 따라 국산 백신 사용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는 것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mRNA 백신 플랫폼이 연내 임상을 시작한다면, 2023년 이후에는 추가 접종 또는, 정기 접종이 이뤄질 때 국산 mRNA 백신이 가용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인 아이진은 이 달 안으로 mRNA 백신(코드명 : EG-COVID)에 대해 임상1·2a상(2상 전기) 시험계획서를 식약처에 신청할 계획이다. mRNA 플랫폼 기반의 국산 백신이 임상시험계획서를 내는 것은 아이진이 처음이다. 

특히 동물실험에서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높은 중화항체 효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 것으로 나타나 고무적이란 해석이다. 

권 제2부본부장은 "우리나라가 mRNA 백신의 제조·기술·생산·접종까지 이루게 되면 이후 등장할 새로운 신종 감염병이나, 나아가서는 만성질환에 대해서도 독자적인 별도의 대응이 가능하게 된다"고 기대했다.
연관 키워드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