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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코로나19 상황 글로벌 리더십 부족…기후위기엔 달라야"

제주포럼 강연 "기후변화 유일한 해결책은 힘 합치는 것"

[편집자주]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25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 호텔 앤 리조트에서 열린 제16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주 '팬데믹 시대,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공동협력과 리더십' 세션에 참석, 강연하고 있다. 2021.6.25/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25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 호텔 앤 리조트에서 열린 제16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주 '팬데믹 시대,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공동협력과 리더십' 세션에 참석, 강연하고 있다. 2021.6.25/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초기 글로벌 리더십이 부족했지만 기후위기에선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제16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중 '팬데믹 시대,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공동협력과 리더십' 세션에 참석, "2020년엔 코로나19 위기로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머물렀음에도 불구하고 기후상태는 매우 심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각국이 자기들 챙기기에 바빴고 협력이 부족했다"면서 "코로나19 위기는 전 세계적 위기가 발생하면 어떤 모습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 예고편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기후위기는 속성 자체가 글로벌하기 때문에 다자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위기에서 배운 교훈을 활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기후변화가 심각한 위기란 걸 모두가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다양한 측면에서 9지구가) '불에 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수면이 올라가고 산불이 나고 기온이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유일한 방법은 함께 힘을 합치는 것"이라며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현재 우리나라 주도의 국제기구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세션엔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도 홀로그램 영상을 통해 참여했다. 올랑드 전 "다음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아주 중요하다"며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고 그 이상을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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