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尹 출마선언에 빨라지는 野 시계추…홍준표 명불허전·황교안 출판기념회

[편집자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오른쪽) © 뉴스1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오른쪽) © 뉴스1

범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도전을 선언하면서 범야권 주자들의 대권행보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30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각각 강연회와 출판기념회를 통해 대권행보에 나선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정상국가로 가는 길'을 주제로 강연한다.

지난 24일 국민의힘에 복당하며 스스로를 보수 야당의 '맏아들'로 표현한 홍 의원은 자신의 복당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온 초선의원을 상대로 대권 플랜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전날 서울 여의도에서 국민 8140명을 대상으로 개별 심층 면접한 결과를 분석한 '인뎁스'(in-depth)를 공개하는 인뎁스 조사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대권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홍 의원은 대회에서 일자리, 부동산, 공정 등을 주제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경제성장, 공정 회복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또한 당내 경선 시작 직전 대선 출마선언을 할 계획을 전했다.

야권 경쟁상대로 꼽히는 윤 전 총장을 두고는 "당에 들어와 경선에 참여하는 것이 옳다"며 입당을 촉구했다. 동시에 "제가 1993년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수사를 할 때 윤 전 총장은 대구지검 초임 검사였다. 10년이나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그 사람(윤 전 총장)을 잘 모른다"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출판기념회를 연다. 그가 정치에 입문한 후 처음으로 쓴 책인 저서의 제목은 '초일류 정상국가 : 다음 세대와 함께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정치'다. 황 전 대표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정치 활동을 재개하며 대권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8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희망 대안을 국민들에게 제시해드리고 싶었다"며 저서 발간 이유를 설명했다. 대선 출마와 관련한 질문에는 "정권교체를 위해 모두 힘을 합해야 한다.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조만간 국민 앞에 말씀드리겠다. 제 뜻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총선 참패 이후 1년여 동안 성찰의 시간을 가졌던 황 전 대표는 출판기념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2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만나는 등 정치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출판 기념회에 이 대표도 참석할 예정이다.
연관 키워드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