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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종인, 함승희가 자백 못받아 내가 대타 심문…金 퇴임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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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News1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검사와 피의자로 만난 뒤부터 악연이 시작됐지만 당을 떠난 뒤에는 결코 그를 공격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김 전 위원장이 퇴임한 뒤 사무실로 찾아가 인사를 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홍 의원은 1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1년 3개월만에 복당했다"며 "두세 달 있다가 돌아가는 게 관례인데 악연이 있는 김종인 위원장이 들어와 (늦어졌다)"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하고 악연은 1993년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때 시작됐다"며 "주임검사인 함승희 검사 요청으로 들어가서 대리 심문을 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조폭수사 검사로 유명했던 홍 의원은 "옆방에서 수사하고 있던 함승희 검사가 밤새 자백을 못 받았다며 잠시 들어가서 심문을 좀 하라고 해서 들어가 한 20분 심문했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조폭 다루던 방식으로 했는지"를 묻자 홍 의원은 "에이"라며 펄쩍 뛴 뒤 "한 20분 설득을 해 그냥 자백하기로 합의를 봤다"고 윽박지르지 않고도 일을 잘 처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어떻게 검사로 있을 때 심문하던 분이 들어와 있는데 내 복당을 심사해 달라고 서류를 넣기가 곤란해 임기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며 "김 전 위원장이 나가고 난 뒤 사무실로 찾아가 한번 인사를 드린 일 있다"라는 말로 지금은 악연이라고 할 것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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