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을 넣은 콜롬비아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
콜롬비아가 후반 추가시간 터진 루이스 디아스의 극장골에 힘입어 페루를 꺾고 2021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3위에 올랐다.
콜롬비아는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린샤 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의 2021 코파아메리카 3위 결정전에서 3-2로 이겼다.
콜롬비아는 후안 콰드라도의 동점골에 이어 디아스가 멀티골을 넣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달 21일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페루에 1-2로 패했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반면 지난 2019년 대회 준우승팀인 페루는 아쉽게 4강에 만족해야 했다.
양 팀은 전반 팽팽하게 맞섰다.
선제골은 페루가 기록했다. 전반 종료 직전 역습 기회를 잡은 페루는 쿠에바가 내준 패스를 요시마르 요툰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 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콜롬비아도 후반 경기 흐름을 바꿨다. 두 팀은 후반에만 4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코파 아메리카 3위에 오른 콜롬비아. © AFP=뉴스1 |
콜롬비아는 후반 4분 콰드라도가 오른발 프리킥을 꽂아 넣으며 1-1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콜롬비아는 후반 21분 디아스가 역전골까지 넣었다.
골키퍼 카밀로 바르가스가 길게 찬 공을 디아스가 받았고,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페루도 포기하지 않고 반격에 나섰고, 지안루카 라파둘라가 후반 37분 헤딩슛으로 2-2를 만들었다.
승부차기로 갈 것 같았던 경기는 후반 추가 시간에 희비가 갈렸다.
해결사는 역시 디아스였다. 콜롬비아는 후반 49분 디아스가 극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을 터트리며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이번 대회 결승전은 11일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맞대결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