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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이태원관광특구 소상공인 점포에 VR·AR·IoT 등 기술 도입

중기부 '스마트 시범상가' 사업지 선정

[편집자주]

이태원관광특구 세계음식특화거리.(용산구제공)© 뉴스1
이태원관광특구 세계음식특화거리.(용산구제공)© 뉴스1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이태원관광특구가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2021년 스마트 시범상가' 사업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스마트 시범상가는 소상공인 점포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매출 증대를 이끌고 이를 전국 단위로 확산시키기 위한 거점 상가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상가 내 스마트 사이니지(시범상가 내 상점 위치, 취급제품, 지역명소 등을 종합적으로 안내하는 장치)와 키오스크(비대면 주문결제 시스템) 설치, 경영효율화 서비스, 스마트 오더(모바일 예약·주문·결제 시스템) 도입 등이 있다.

사업 주관은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회장 맹기훈)가 한다. 연합회, 상점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스마트 기술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개선점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지난 3월 시범상가 모집 공고를 냈다. 구는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와 함께 참여업체 30곳을 구성하고 시범상가 운영 계획을 세웠으며 5월 신청서를 중기부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 평가가 이어졌으며 이달 초 이태원관광특구를 포함한 전국 74곳 상가가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스마트 정책이 지역 내 상권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한 발 앞서 대비할 수 있도록 구가 상인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스마트 시범상가 사업 외에도 △이태원 상권 활성화 추진단 운영 △소상공인 재난위기 극복 지원 △용산형 착한 임대인 지원 △공실 활용 '스타샵' 프로젝트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 △퀴논길 골목상권 활성화 등 사업을 통해 이태원관광특구 일대 경기를 살릴 방침이다.

이태원관광특구는 서울시내 6개 관광특구 중 하나다. 이태원·한남동 일대 38만3292㎡ 지역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쇼핑상가, 음식점, 관광호텔 등이 밀집해 있다.

한국전쟁 이후 미8군 기지에 주둔한 미군들을 상대로 기념품 장사를 했으며 1970년대 초반 121후송병원이 미8군 영내에 들어오면서 상권이 확대, 1997년 서울특별시 최초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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