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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신규 확진 3718명 '최다'…내주 호치민 등 통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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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거리 모습. © AFP=뉴스1 자료 사진
베트남 하노이 거리 모습. © AFP=뉴스1 자료 사진

베트남의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718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베트남 정부는 내주부터 2주간 호치민을 포함한 남부 16개 성·직할시에서 이동 제한 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현재 발병 상황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통행금지령은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베트남은 현재 사흘 연속으로 30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확진자 4분의 3이 남부 지역, 특히 호치민에서 나오고 있다. 호치민은 지난 9일부터 봉쇄 조치를 실시 중이기도 하다.

베트남은 공격적인 표적 검사와 엄격한 접촉 추적, 국경 통제, 검역 조치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팬데믹을 잘 관리해왔지만, 최근 몇 주간 확진자가 급증했다.

인구 9천8백만여 명 규모인 베트남의 누적 확진자는 4만7천904명, 누적 사망자는 225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뒤늦게 백신 보급을 늘리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사람 수는 30만 명(0.3%)도 안 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베트남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백신은 900만 회분에 불과하다. 아울러 하노이 주재 미국 대사관을 통해 미국이 국제백신협력프로그램 코백스(COVAX)에 제공할 모더나 300만 회분을 들여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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