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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직방, 건설업계 최초 '메타버스' 활용 나선다

가상공간에서 견본주택 관람, 분양 상담, 광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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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직방과 손잡고 가상공간인 메타폴리스 내에 구현한 롯데건설 건물 이미지. 롯데건설 제공. /뉴스1
롯데건설이 직방과 손잡고 가상공간인 메타폴리스 내에 구현한 롯데건설 건물 이미지. 롯데건설 제공. /뉴스1

롯데건설이 종합 프롭테크 기업인 직방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건설업계 최초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부동산 프롭테크 활성화에 나서는 것이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다.

롯데건설은 19일 직방과 업무협약을 통해 언택트 시대에 프롭테크 분야를 이용해 주거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각자 보유한 역량과 인프라(기반시설)를 연계해 미래 지향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데 합의했다.

협약은 △프롭테크 사업추진 및 경쟁력 강화 △오프라인 디지털 갤러리와 메타버스를 활용한 공간 개발 △분양광고 디지털 마케팅 강화 △프롭테크 활성화 협력 등이 주요 내용이다.

롯데건설은 주택사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에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 직방이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공간, '메타폴리스'에 '롯데건설'의 공간을 만들고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메타폴리스 내 롯데건설 공간에서는 고객이 오프라인으로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아바타를 통해 직접 관람할 수 있다. 분양 상담 및 광고 또한 메타버스 공간에서 이루어질 전망이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건설이 건설업계에서 메타버스를 선도적으로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직방이 보유한 3D와 VR 등 프롭테크 기술을 활용해 언택트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반영해 지속 가능한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직방이 가진 VR, 3D, 빅데이터, 메타버스 기술 등을 활용하여 롯데건설이 건설분야의 새로운 선두 주자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디지털 전환의 첫걸음으로 자사의 대표 주거브랜드인 '롯데캐슬'의 브랜드관을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 건립 중이다. 5층에 조성되는 '디지털전시관'은 10월 개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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