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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들고 이웃 폭행한 60대…발뺌하다 '모기향 가루'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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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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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를 들고 이웃 주민을 위협하며 폭행한 60대가 구속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특수폭행 및 주거침입 혐의로 이모씨(65)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6일 오전 10시쯤 서울 종로구 한 쪽방촌에서 이웃주민 A씨를 16.5㎝ 길이의 드라이버 등으로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결과 술에 취해있던 이씨는 A씨로부터 "술만 마시면 시끄럽다"는 항의를 받고 A씨의 방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A씨에게 드라이버를 던지고 찌르려고 시도했지만 A씨의 저항으로 실제 성사되진 못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A씨가 손에 경미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출동한 경찰에 "A씨 방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이씨의 옷에서 A씨 방에서 피운 모기향 가루가 묻은 것을 발견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씨는 전과가 8회에 이르며, 출소한 지 3~4개월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재범 위험성 등을 고려해 이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 및 발부받았으며,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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