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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에 빠진 SPC…던킨·파바·쉐이크쉑, 캠핑 제품 연달아 출시

연말까지 출시 이어질 듯…"특색 다른 제품 주목해 달라"

[편집자주]

제로그램 협업 롤테이블 캠핑 굿즈(던킨 제공)© 뉴스1
제로그램 협업 롤테이블 캠핑 굿즈(던킨 제공)© 뉴스1

SPC그룹이 '캠퍼 홀릭'에 빠졌다. 던킨과 파리바게뜨, 쉐이크쉑 등 주요 계열사들이 연이어 캠핑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같은 흐름은 올 연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26일 SPC에 따르면 지난해 던킨이 북유럽 아웃도어 브랜드 '노르디스크'(Nordisk)와 협업하며 대박을 터트린 뒤 여타 브랜드에서도 캠핑 용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우선 파리바게뜨는 앞노르디스크와 협업한 제품을 3번 연속 출시했다. 보냉백격인 '쿨러백'부터 나무 손잡이가 인상적인 장우산에 이어 최근엔 도마와 컵 세트를 선보였다. 이 3가지 제품은 그룹사 앱인 '해피오더'를 통해 예약한 뒤 제품을 찾으러 가야 하는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모두 완판됐다. 

던킨은 지난해 미니멀웍스, 노르디스크와 협업한데 이어 올해는 여행용품을 생산해온 교유코리아를 통해 좌식의자 '그라운드 체어'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바닷가나 산, 계곡 등에서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주황색과 남색 조합이 모래사장이나 신록과 잘 어울리면서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관련 게시물은 500개를 돌파했다. 이밖에도 프링글스와 협업한 보냉백을, 제로그램과 롤테이블 등도 내놨다. 

이밖에도 파스쿠찌는 캠핑 에어매트, 쉐이크쉑은 의류브랜드 라디오 튠즈와 함께 피크닉 매트, 벙거지(버킷햇) 등을 출시하며 대세에 합류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캠핑 관련 협업을 민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대규모 놀이시설보다는 조용하게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이 증가했다는 얘기다.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홈 캠핑'(집을 캠핑장 분위기로 꾸미는 것)이 인기를 끈 것도 한 이유다. 

SPC 산하 브랜드의 캠핑 용품 출시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앞서 기획된 제품이 브랜드별로 있는 것으로 안다"며 "계속해서 출시될 관련 제품을 주목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캠핑 관련 굿즈는 지난해부터 단골 마케팅 포인트가 되고 있다. 앞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아이스박스격인 '서머데이 쿨러'와 블루투스 스피커 전등 '서머나이트 싱잉 랜턴'을 내놨다. 할리스는 하이브로우와 협업해 의자와 테이블 등을 차례로 내놨다. 매일유업은 친환경 소재로 알려진 타이벡을 적용한 보냉백 '소마일백'을 내놓기도 했다. 커피빈코리아는 폴딩박스 세트를 출시한데 이어 11번가와 함께 보냉백 세트를 내놓으면서 캠핑 용품 출시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파리바게뜨가 노르디스크와 협업을 통해 출시한 우드손잡이 장우산(파리바게뜨 제공) © 뉴스1
파리바게뜨가 노르디스크와 협업을 통해 출시한 우드손잡이 장우산(파리바게뜨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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