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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진종오부터 양궁‧태권도까지…金 캐러 메달 밭으로

첫 정식종목 양궁 혼성전 金 기대…24일 하이라이트
전통적으로 강했던 펜싱‧유도‧태권도도 메달 유력

[편집자주]

2020 도쿄올림픽 10m 공기권총에 출전하는 진종오./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2020 도쿄올림픽 10m 공기권총에 출전하는 진종오./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도쿄 국립경기장의 성화가 불을 밝히며 도쿄 올림픽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한국은 이튿날부터 바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신기록에 도전하는 '사격의 전설' 진종오, 양궁 남녀 대표팀의 막내 김제덕-안산이 출전하는 혼성전 등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전통적인 텃밭으로 불리는 펜싱과 태권도, 유도 등에서도 낭보를 기대한다. 

2020 도쿄 올림픽이 24일 개막 2일차를 맞는다. 금메달 7개 이상 획득, 종합 10위 진입을 노리는 한국 선수단 목표 달성에 있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날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얼굴은 사격계의 전설 진종오다.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획득한 진종오는 이번 대회에서 메달 1개만 더 추가하면 한국 올림픽 역사상 최다 메달 수상자가 된다. 현재까지 진종오는 여자 양궁의 김수녕(금 4, 은 1, 동 1)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날 자신의 주종목인 10m 공기권총에 출전하기에 메달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다. 진종오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이 좋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 사격은 이날 오전에 먼저 펼쳐지는 여자 10m 공기소총 권은지에게도 깜짝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만 19세로 사격 대표팀 막내인 권은지는 어린 나이답지 않은 침착함으로 선발전에서 1위에 오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만약 권은지가 메달을 획득하면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강초현(은메달) 이후 21년 만에 한국 여자 공기소총 메달리스트가 된다.

대한민국 양궁대표팀 안산이 23일 오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랭킹 라운드에서 활을 쏘고 있다. 2021.7.2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대한민국 양궁대표팀 안산이 23일 오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랭킹 라운드에서 활을 쏘고 있다. 2021.7.2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세계 최강 양궁 대표팀도 금 사냥에 나선다. 이번 올림픽에 새롭게 도입된 혼성전이 열리는데, 양궁 대표팀의 두 막내 김제덕과 안산이 출전한다.

둘은 전날 열린 랭킹라운드에서 나란히 남녀 1위에 오르면서 혼성전 대표 기회를 잡았다. 특히 안산은 지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랭킹라운드에서 리나 헤라시멘코(우크라이나)가 세웠던 올림픽 기록을 25년 만에 경신하기도 했다.

한국 양궁이 세계 최고인만큼 김제덕과 안산이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다면 올림픽 역사상 첫 양궁 3관왕의 영광을 차지할 수도 있다.  

또 다른 종목에서도 메달 소식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효자 종목으로 발돋움한 펜싱에서는 남자 사브르가 펼쳐지는데 세계랭킹 1위 오상욱이 금빛 찌르기에 나선다.

오상욱 외에도 2012 런던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구본길, 2016 리우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정환 등 올림픽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출전한다. 또한 여자 에페 개인전도 열려 최인정, 강영미, 송세라도 검 끝을 갈고 있다. 

'국기' 태권도에서는 심재영이 여자 49㎏급에, 장준이 남자 58㎏급에 출전한다. 특히 장준은 같은 체급의 선수들 보다 큰 키(183cm)를 앞세운 공격으로 메달 사냥을 펼친다.

리우 올림픽에서 '노 골드'로 자존심을 구겼던 유도는 이날 남자 60㎏급의 김원진, 여자 48㎏급의 강유정이 출전해 명예 회복에 나선다. 

여자 배드민턴 단식 안세영.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 뉴스1
여자 배드민턴 단식 안세영.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 뉴스1

지난 2012 런던 올림픽부터 금맥이 끊긴 배드민턴도 메달 획득을 위한 여정에 나선다. 한국 배드민턴이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는 여자 세계랭킹 8위 안세영이다. 안세영은 스페인의 클라라 아수르멘디와 첫 판을 치른다.

안세영과 함께 여자 단식 김가은, 남자 단식 허광희,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조정에 출전한 여자 싱글스컬의 정혜정은 패자부활전을 통해 쿼터 파이널 진출에 도전한다.

◇24일 한국 선수단 주요 일정

△조정
08:30 여자 싱글스컬 패자부활전(정혜정)

△사격
08:30 여자 10m 공기소총 본선(권은지, 박희문)
10:45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
13:00 남자 10m 공기권총 본선(진종오, 김모세)
15:30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

△배드민턴
09:00 남자단식 예선(허광희)
09:00 남자복식 예선(최솔규‧서승재)
09:00 여자단식 예선(안세영, 김가은)
09:00 여자복식 예선(이소희‧신승찬, 김소영‧공희용)
09:00 혼합복식 예선(서승재‧채유정)

△펜싱
09:00 여자 에페 64강(최인정, 강영미, 송세라)
09:30 남자 사브르 64강(오상욱, 구본길, 김정환)
20:55 여자 에페 결승전
21:28 남자 사브르 결승전

△양궁
09:30 혼성단체전 16강(김제덕‧안산)
16:45 혼성단체전 결승전

△태권도
10:00 여자 49㎏급 16강(심재영)
10:15 남자 58㎏급 16강(장준)
21:30 여자 49㎏급 결승
21:45 남자 58㎏급 결승

△유도
11:00 남자 60㎏급 32강(김원진)
11:00 여자 48㎏급 32강(강유정)
18:38 여자 48㎏급 결승
19:09 남자 60㎏급 결승

△탁구
11:15 혼합복식 16강(이상수‧전지희)

△승마
17:00 마장마술 예선(김동선)

△수영
19:00 여자 접영 100m 예선(안세현)
19:00 남자 평영 100m 예선(조성재)
19:00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이호준)

△체조
19:30 기계체조 남자 예선(양학선‧이준호‧김한솔‧류성현‧신재환)

△테니스
시간미정 남자 개인 1라운드(권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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