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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종합] 삼성폰 하반기 키워드는 '폴더블 대중화'…"웨어러블도 강화"

8월11일 언팩에 갤Z폴드3·갤Z플립3 폴더블폰 2종 출격
"갤럭시 생태계 매출 비중 올라…혁신으로 판매 확대할 것"

[편집자주]

삼성전자가 불확실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에 집중해 폴더블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뜻을 밝혔다. 규모의 경제 및 제품 설계 최적화 등을 통해 수익성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 뉴스1
삼성전자가 불확실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에 집중해 폴더블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뜻을 밝혔다. 규모의 경제 및 제품 설계 최적화 등을 통해 수익성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 뉴스1

삼성전자가 불확실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에 집중해 폴더블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뜻을 밝혔다. 규모의 경제 및 제품 설계 최적화 등을 통해 수익성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29일 열린 2021년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 모바일 시장은 5세대(5G) 확산과 비대면 환경 지속으로 연간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면서도 "부품 공급 이슈와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도 상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하반기 완성도와 혁신성을 높이고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폴더블폰 신모델을 통해 폴더블 대세화로 판매량을 확대하겠다"며 "폴더블폰의 판매량을 확대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제품 설계를 최적화해 좋은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2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6000만대, 태블릿 판매량은 800만대를 기록했다. 태블릿을 포함한 평균판매가격(ASP)는 233달러(약 26만8130원)이었으며 휴대폰 판매량 중 스마트폰 비중은 90% 중반 수준이었다.

◇"폴더블 대중화에 역량 집중…제품설계 최적화·규모의 경제 실현"

삼성전자는 오는 8월11일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언팩 행사에서 하반기 메인 플래그십 제품이었던 갤럭시노트 시리즈 대신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2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제품경쟁력과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한 폴더블폰 2종의 출시에 역량을 집중해 하반기에 '폴더블 대중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 상무는 "사용자 경험을 혁신한 폴더블 Z 시리즈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파트너사와 개방형 협력을 강화해 고객 일상에 의미 있는 혁신을 배가했다"며 "이전보다 고객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특별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폴더블 대중화를 위해 삼성전자는 3세대 폴더블폰들의 가격도 전작 대비 큰 폭으로 낮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폴더블폰 신제품들의 국내 출시 가격을 △125만4000원(갤럭시Z플립3) △199만9000원(갤럭시Z폴드3 256GB) △209만8000(갤럭시Z폴드3 512GB)으로 정했다.

삼성전자 측은 "하반기 플래그십 마케팅을 늘리고 매장 디스플레이도 개선하는 등 외연 확대에도 나서겠다"며 "폴더블폰의 판매량을 확대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제품 설계를 최적화해 좋은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 캐나다 홈페이지를 통해 유출된 삼성 갤럭시워치4(아마존 캐나다 갈무리) © 뉴스1
아마존 캐나다 홈페이지를 통해 유출된 삼성 갤럭시워치4(아마존 캐나다 갈무리) © 뉴스1

◇삼성전자, 하반기 갤S·갤럭시 생태계도 판매 확대 추진

삼성전자는 폴더블 대중화와 더불어 기존 갤럭시 시리즈의 판매 동력도 올해 말까지 이어가고, 태블릿·PC·웨어러블 등 '갤럭시 생태계'도 제품 경쟁력을 높여 판매 확대에 나선다.

김 상무는 "갤럭시S 시리즈 역시 판매 모멘텀을 유지하겠다"며 "프리미엄 고객층의 니즈를 충족하는 한편, 가성비를 원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도 갤럭시A·S 구모델 시리즈의 업세일링을 통해 판매 극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저가 스마트폰 역시 엔트리급 제품까지 5G 도입을 확대하고 혁신 기술을 적기에 적용해 지역별로 다양한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무선사업부 매출 내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갤럭시 에코 시스템' 역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언팩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워치4' 등 혁신 제품을 선보여 판매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1에서 구글과 협력한 새로운 워치 운영체제(OS)를 공개했다. 해당 OS가 처음으로 탑재된 갤럭시워치4·갤럭시워치4클래식은 오는 8월 언팩에서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삼성헬스, 스마트싱스 등 사랑받는 갤럭시 앱에 더해, 새로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는 앞으로 더욱 확장된 애플리케이션들이 제공될 것"이라며 "원 UI 워치(One UI Watch)를 통해 더 깊이 있는 워치-스마트폰 연결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우려가 제기된 코로나19로 인한 인도·베트남 공장의 생산 차질 문제에 대해 "인도 공장의 생산 문제는 따로 없다"며 "베트남의 경우엔 락다운과 협력 업체 확진자 발생 등의 문제가 있었으나, 생산 공장을 인도와 한국으로 이원화하며 부품의 추가 공급처도 확보해서 7월 중 정상 운영 체제로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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