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이재명 "희망을 주는 정치, 반드시 보여드리겠다"

1인 가구 등 고독사 언급하며 ‘기본소득’ 필요성도 강조

[편집자주]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내용 중 일부./©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을 거란 희망을 주는 정치, 반드시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지난 29일 오후 자신의 SNS에 올린 ‘정치의 쓸모를 생각합니다’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1인 가구의 극단적 고독사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가슴에 납덩이가 든 것처럼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죽음의 순간까지 미래를 준비하던 백여 장의 이력서와 자격증 준비자료, 빈 소주병과 담배꽁초들에서 그래도 희망을 찾아보려는 안간힘과 함께 커다란 절망의 흔적을 본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위기가 길어지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데다 ‘코로나 블루’ 우울증에 시달리는 분들이 늘었다. 임금 노동을 할 여력이 없거나 생계가 막막하여 벼랑 끝에 내몰린 분들이 우리 주변에 있다”며 “좀처럼 되지 않는 취업,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생활, 겨우 창업했지만 삶에 희망을 주지 못하는 환경. 결코 개인의 책임이라고 떠넘길 수 없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들에게 기본소득이 지급됐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돈다. 누군가에는 푼돈이거나 외식 한 번 하고 말 적은 돈일지 몰라도 그들에게는 절망을 헤쳐 나갈 작은 희망의 끈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생각할수록 안타깝고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이 지사는 글을 마치며 “정치가 해야 할 일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누구나 인간다운 최소한의 삶을 누리고 존엄하게 살 권리가 있다고 모두가 말을 하지만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 정치는 과연 제 역할을 하고 있는 건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며 “절망 속에서 쓸쓸히 생을 마감하는 국민이 없도록, 정치가 제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을 거란 희망을 주는 정치, 반드시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연관 키워드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