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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 "41세때 출산, 아이 세살때 싱글맘…연애·재혼 생각 있다"

[편집자주]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10년째 싱글맘 생활을 하고 있는 배우 김혜리가 재혼에 대한 진솔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김혜리는 자신과 같은 싱글맘인 사유리와 함께 아이를 키우며 느끼는 감정들에 대해 고백했다.

제주도에서 13살 딸을 홀로 키우고 있다는 김혜리는 "41세에 아이를 낳았다. 걱정되는 것도 많았다"며 "둘째도 낳고 싶었지만 낳을 수가 없었다. 공식적으로 아이가 세 살때 싱글맘이 됐다"고 말했다.

김혜리는 "제일 힘든 게 육아였던것 같다. 너무 힘들었고 그 스트레스가 정말 컸던 것 같다. 유치원 다닐 때 아이들과 놀러갈 때가 많았는데 아이 친구들은 엄마, 아빠와 나오는데 우리 아이는 엄마만 있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놀아주고 노력했다. 아이랑 어딘가 놀러갔다 오면 며칠씩 앓을 정도였다"며 "아이가 혹시라도 '나는 왜 아빠가 없지'라고 빈자리를 느낄까봐 더 열심히 노력했다. 그래서 지금 우리 아이는 누구보다 씩씩하다"고 지난 시간을 돌이켰다.

또 이날 사유리는 기사로 봤다며 일면식도 없는 미혼부를 도와준 김혜리의 선행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이에 김혜리는 "어느날 우연히 TV를 보는데 한 아이 아버지가 나왔다. 그분의 주변에 아이를 봐주는 사람이 없어서 아이를 업고 식당 청소를 하고, 공중 화장실에서 아기를 씻기고 기저귀를 갈아주더라. 너무 마음이 아파서 먼저 연락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와 아이의 기본 생계유지를 위해 6개월간 아이를 돌봐줬다. 그 분이 출근할때 아이를 맡기고 퇴근할 때 아이를 데려갔다"며 남몰래 한 선행에 대해 밝혀 사유리를 감탄하게 했다.

또 김혜리는 자발적 싱글맘을 선택한 사유리에게 "나중에 아들이 아빠를 찾는다면 어떻게 할 것 같냐"고 묻자, 사유리는 "젠이 원한다면 같이 찾으려고 노력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혜리는 "싱글맘이 된 후 가장 걱정됐던 부분은 '아빠 보고 싶어'라고 말하는 상황이 올까봐서 였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김혜리는 "재혼하고 싶냐"는 사유리의 물음에 순간 머뭇거렸고 사유리는 "지금 연애하고 있구나?"라고 콕 집어내 웃음을 자아냈다.

살짝 당황한 표정을 짓던 김혜리는 "하고 싶지만 딸이 지금 사춘기다 보니 안 좋아한다. '엄마는 내 거야, 난 엄마하고 평생 살거야'라고 한다"며 "그것만 좀 지나면 나도 내 인생을 찾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재혼에 대한 뜻을 드러냈다.

한편 김혜리는 1988년 미스코리아 선에 당선된 뒤 배우로 데뷔했다. 그는 '용의 눈물', '태조 왕건', '신돈', '장미의 전쟁' 등 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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