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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in 월드] '사랑이 꽃피는 올림픽'…경기장 현장의 커플들

[편집자주]

도쿄올림픽 오륜마크 앞에서 커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서한샘 기자
도쿄올림픽 오륜마크 앞에서 커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서한샘 기자

'2020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있다. 선수들의 가족 및 연인들의 방문도 불가능하다.

그러다보니 선수들은 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기쁨의 순간을 사랑하는 사람, 가족, 응원단과 나눌 수 없었다.

하지만 사랑은 코로나19가 덮친 올림픽 현장에서도 여전히 꽃을 피웠다.

선수와 선수 혹은 선수와 코치 등으로 만나 올림픽 경기장 현장을 함께한 연인들이 감동적인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사랑이 꽃피는 도쿄올림픽의 현장을 사진에 담았다.

1일(현지시간) 도쿄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50m에서 동메달을 거머쥔 브라질 선수 브루노 프라투스(32)가 경기 후 코치이자 아내인 미셸 렌하르트(41)와 입을 맞추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서한샘 기자
1일(현지시간) 도쿄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50m에서 동메달을 거머쥔 브라질 선수 브루노 프라투스(32)가 경기 후 코치이자 아내인 미셸 렌하르트(41)와 입을 맞추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서한샘 기자

도쿄올림픽 수영에서 스포트라이트는 5관왕에 등극한 미국 수영 국가대표 케일럽 드레슬(24)에게 갔지만, 값진 추억을 얻은 선수도 있다. 브라질 수영 국가대표 브루노 프라투스(32)는 자유형 50m에서 21초 57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코치이자 아내인 미셸 렌하르트(41)를 수차례 언급한 그는 시상식 후 아내와 입을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7월 26일(현지시간)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아르헨티나 펜싱 선수 마리아 벨렌 페레스 마우리세(36)가 인터뷰 도중 17년 된 코치 루카스 기예르모 사우세에게 청혼을 받은 뒤 포옹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서한샘 기자
7월 26일(현지시간)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아르헨티나 펜싱 선수 마리아 벨렌 페레스 마우리세(36)가 인터뷰 도중 17년 된 코치 루카스 기예르모 사우세에게 청혼을 받은 뒤 포옹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서한샘 기자

도쿄올림픽에선 선수들의 경기 모습만 화제를 모은 것이 아니다.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청혼 영상의 주인공이 바로 아르헨티나 펜싱 국가대표 마리아 벨렌 페레스 마우리세(36)다. 그는 펜싱 사브르 개인전 32강에서 패한 후 인터뷰를 하던 중 남자친구이자 코치인 루카스 기예르모 사우세에게 청혼을 받았다. 사우세는 마우리세의 뒤에서 ‘나랑 결혼해줄래’가 적힌 종이를 든 채 무릎을 꿇었다. 고개를 끄덕이면서 청혼을 승낙한 마우리세는 17년째 이어온 사랑의 결실을 올림픽에서 맺었다.

1일(현지시간) 도쿄올림픽 골프 남자부에 출전한 대만 선수 판정쭝(29)이 4라운드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아내이자 캐디인 미셸 린과 껴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서한샘 기자
1일(현지시간) 도쿄올림픽 골프 남자부에 출전한 대만 선수 판정쭝(29)이 4라운드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아내이자 캐디인 미셸 린과 껴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서한샘 기자

캐디는 골프 선수에게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대만 골프 국가대표 판정쭝(29)에게 캐디는 그보다 더 소중한 존재다. 캐디인 미셸 린이 그의 아내이기 때문이다. 도쿄올림픽에 오기 전 판정쭝은 "도쿄올림픽에서 영광을 차지할 '비밀 무기'는 바로 캐디인 아내"라고 말하기도 했다. 4라운드에 걸친 도쿄올림픽 골프 남자부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직후 그는 아내 린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1일(현지시간) 도쿄올림픽 미국 펜싱 국가대표 게렉 마인하르트(31)가 플뢰레 단체전에서 승리한 후 아내인 리 키퍼(27)와 입맞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서한샘 기자
1일(현지시간) 도쿄올림픽 미국 펜싱 국가대표 게렉 마인하르트(31)가 플뢰레 단체전에서 승리한 후 아내인 리 키퍼(27)와 입맞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서한샘 기자

미국 펜싱 국가대표인 게렉 마인하트(31)가 남자 단체 플뢰레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승리한 뒤 아내인 리 키퍼(27)와 키스하고 있다. 리 키퍼는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 플뢰레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해 세계 정상에 올랐다.

1일 도쿄올림픽 여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페르닐레 블루메(27)와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플로랑 마노두(30).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1일 도쿄올림픽 여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페르닐레 블루메(27)와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플로랑 마노두(30).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수영에서는 덴마크 커플이 같은 날 나란히 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친구 플로랑 마노두(30)가 자유형 50m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먼저 웃었다. 10분 뒤 그의 여자친구인 페르닐레 블루메(27) 역시 자유형 50m에서 3등을 기록해 동메달을 목에 걸며 두 사람은 커플 메달리스트 기록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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