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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파는 내겐 돈이 사랑"…남편이 알고보니 제비, 결혼도 '공사'[애로부부]

[편집자주]

SKY 예능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SKY 예능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제비' 에게 공사를 당한 한 여성의 사연에 모두가 분노했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SKY 예능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는 8살 연하와 결혼한 여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명문대 석박사를 거치며 무용 엘리트(정예) 코스를 밟았지만 만년 조연 무용수에 그쳤던 사연자는 "팬이었다"며 나타난 꽃미남 8살 연하 남자친구를 만나 로맨틱한 시작했다.

결혼을 앞두고 아내에 비해 가진 것이 없고 부족하다며 이를 망설이던 남자친구에게 사연자는 결혼을 위해 그동안 모아 놓은 재산들을 정리해 레스토랑을 차려줬고, 레스토랑 오너가 된 남자친구와 결혼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들의 행복한 결혼 생활은 잠시뿐이었다. 사연자는 친구들에게 남편을 소개해줬지만 한 친구가 남편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고, 아내의 추궁에 결국 남편은 자신이 5년 전 유흥업소에서 선수로 일한 적 있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하지만 "빚 때문에 그랬고 더이상 일을 하지 않는다. 또 2차는 없었다"라고 용서를 구한 남편을 믿기로 한 사연자는 다시 행복한 신혼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후 새로운 사업을 하기 위해 사업투자금 조달을 도와달라는 부탁에 사연자가 이를 거절하자 남편은 돌변하기 시작했다.

잠자리에서는 털끝도 건드리지 못하게 했고, 외박 당시 찍힌 카드 내역서에는 수백만원에 달하는 금액이 결제돼 있었다.

급기야 남편의 휴대폰까지 확인한 사연자는 '본방, 손님, 프라이빗' 등의 단어를 확인한 뒤 이를 남편에게 추궁했고, 이에 남편은 "그래 선수 뛰었다. 사업할 돈이 없는데 몸으로 때워서라도 돈을 벌어야 할 거 아니냐"며 "당신이 나를 사랑하면 장인한테 말씀좀 드려서 투자금을 좀 받아주든가"라며 적반하장으로 일관했다. 사연자는 "그건 지금 불가능하다"라고 단호하게 말하자 남편은 결국 모든 짐을 정리해 집에서 나가버렸다.

집을 나간 남편은 다시 유흥업소에 출근했다. 친구를 통해 남편의 뒤를 캔 사연자는 자신의 재산을 노리고 '작업'을 한 남편이 제비였다는 충격적인 사실까지 접하게 된다.

또한 결혼까지 '공사' 였다는 사실에 분노한 사연자는 남편이 다른 여자와 만나는 모습까지 목격하게 됐다.

이를 따지는 사연자에게 남편은 "내가 사는 세상에선 돈이 사랑이고, 사랑이 돈이다. 돈 때문에 술 따르고 몸 파는 놈한테 돈만큼 완벽한 사랑이 어디 있냐. 나는 당신 사랑하기 위해 이 바닥까지 떴다. 쓸데 없이 마음만 주지 말고 돈을 줘라. 증명을 하기 위해서 돈을 달라. 그게 나한테는 사랑이다. 되지도 않는 사랑 타령하지 말고 진짜 사랑을 보여주면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충격을 받은 사연자는 눈물을 쏟으면서도 "대체 그 사랑이 얼마냐. 얼마를 주면 되겠느냐"라고 끝까지 남편을 붙잡았지만, 이에 남편은 "한남동에 한강이 보이는 아파트 한 채쯤?"이라고 끝까지 비아냥거리며 자리를 떴다.

그러나 사연자는 "여전히 남편을 너무 사랑한다. 예전처럼 행복한 결혼생활로 돌아가려면 제 사랑 방식을 뜯어고쳐야 한다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며 조언을 구했다.

한편 이해할 수 없는 이들 부부의 모습에 MC들은 탄식했다. 최화정은 "사람 같지 않은 남편이다. 아내는 그 사랑이 가짜라도 포기할 수 없는 마음인 것 같다"라고 말했고, 안선영은 "왜 본인 자신을 지옥에 집어넣으려고 하냐"라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양재진은 "마음으로 인정을 할 수 없는 상태인것 같다"며 "사는 세상이 다르고 길이 다르다. 빨리 헤어지는 게 답인 것 같다"라고 조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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