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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오늘 44명 '무더기 확진'…산발 감염 꼬리 물고 '폭발'(종합)

도내 7개 시군서 확진자 발생…누적 3976명
집단감염 여진에 가족·지인간 연쇄감염까지

[편집자주]

코로나19 진단검사.(뉴스1 DB)
코로나19 진단검사.(뉴스1 DB)

충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3일 하루에만 44명이 확진됐다. 

청주와 충주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한데다 기존 집단감염 여진과 곳곳의 산발적 감염이 꼬리를 물고 번지면서 확산세를 더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도내 신규 확진자는 청주 17명, 충주 15명, 제천 4명, 음성·증평 각 3명, 옥천·단양 각 1명으로 모두 44명이다. 

10대 미만 1명, 10대 4명, 20대 6명, 30대 4명, 40대 11명, 50대 6명, 60대 10명, 70대 1명이며 외국인은 1명이다. 

주요 감염경로를 보면 확진자 가족·지인·동료·접촉자 24명, 타시도 관련 7명, 경로불명 증상발현 6명, 경로조사 7명이다.

집단감염 양상도 지속했다. 청주댄스학원(누적 29명)·무역업체(누적 24명), 충주원예농협(누적 12명), 단양 소백산국립공원(누적 35명), 괴산 청소년캠프(누적 18명) 관련 확진 사례가 이어졌다. 

특히 청주와 충주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데 기존 집단감염 여진이 여전한 데다 감염경로 불명의 확진 사례가 가족과 지인으로 급속히 번지는 양상이다.

충주에서는 전날 경로불명 증상 발현으로 확진된 60대의 자녀인 충주시 공무원이 이날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시청 일부 부서가 폐쇄됐고 동료 등 접촉자 검사가 진행 중이다. 

충주시는 최근 델타변이를 비롯한 확진자가 급증하자 이날 충주종합운동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가는 한편 보건소 민원업무도 중단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확진자 44명이 늘어 충북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976명이 됐다. 전날까지 71명이 숨졌고 3521명이 완치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다.

백신은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66만1135명이 한 차례 이상 접종했다. 목표 인원 135만2000명 대비 접종률은 48.9%다.

1~2차를 포함해 접종 완료 인원은 이날 2539명이 늘어 24만4659명이다. 접종률은 전체 인구 대비 15.3%, 목표 인원 대비 18.1%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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