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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이낙연 '文정부 70점'은 대통령 '디스'…최소 85점"

"최장수 총리 영광이라더니 유불리 위해 말 바꿔"
"전직 총리끼리 누구 말이 맞나 맞짱토론으로 검증하자"

[편집자주]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충북 청주시 KTX오송역 기자실에서 열린 충청·대전·세종 신수도권 비전 선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8.3/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충북 청주시 KTX오송역 기자실에서 열린 충청·대전·세종 신수도권 비전 선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8.3/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주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4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70점으로 평가한 데 대해 "퇴임할 때 역대 '최장수 총리' 타이틀이 '분에 넘치는 영광'이라고 했는데, 상황이 바뀌니 이렇게 말이 달라지는 것인가"라며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캠프에서 이낙연 후보의 성과를 비판하면 그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디스'라고 했다. 그럼 후보님의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디스'가 아닌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유불리를 위해 입장과 상황에 따라 오락가락 말이 바뀌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저 또한 문재인 정부의 전직 총리였다. 자랑스러운 이력 중 하나"라며 "국민이 상실감을 느낀다는 부동산 정책, 저 역시 국민께 송구한 마음이다. 하지만 열심히 일한 공직자들의 노력으로 많은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낸 것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저는 국민의 생명, 안전을 지키는 문제에 대해 최선을 다한 정부였다고 자부한다.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도 평가받아야 한다. 코로나의 역경 속에서도 G8 경제로 도약했다"며 "자랑스러운 문재인 정부다. 정부의 노력을 점수로 매긴다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지만 땀 흘려 일해 온 공직자 여러분을 생각하면 최소 85점 이상"이라고 했다.

또 "이낙연 후보님, 두 전직 총리끼리 누구의 말이 맞는지 맞짱(맞)토론으로 검증해 보자. 저의 제안에 꼭 화답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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