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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새벽 남자친구 "마지막 영상…하늘나라서 오늘을 기념하고 있겠지"

[편집자주]

유튜버 故 새벽 남자친구인 민건씨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유튜버 故 새벽 남자친구인 민건씨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뷰티 유튜버 고(故) 새벽(이정주)의 생전 남자친구가 교제 6주년을 기념하며 마지막 영상을 공개했다.

4일 새벽의 남자친구인 민건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6년 전 오늘, 신촌의 어느 한 거리에서 나는 정주에게 사귀자고 고백을 했고 우리는 그렇게 연인이 되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과 함께 여러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1주년 땐, 정주에게 처음으로 꽃 선물을 안겨 주었고 이 어설픈 첫번째 기념일을 명동 곳곳을 드나들며 풋풋하게 마무리했다"라고 첫 만남을 떠올렸다.

유튜버 故 새벽 남자친구인 민건씨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유튜버 故 새벽 남자친구인 민건씨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민건씨는 "어느 3박4일의 부산여행의 끝에 맞이한 2주년은 기념일의 느낌을 확실하게 내고자 엄선하여 레스토랑을 예약했고 그 곳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정주의 마음이 많이 다쳤던 기간에 맞이한 3주년은 다친 마음을 추스르고자 오키나와로 떠났고 조용히 둘만의 시간으로 그날을 간직했다"라고 추억했다.

고인이 아프기 시작했던 때를 떠올린 민건 씨는 "4주년은 정주가 아프고 난 뒤 함께 한 첫 여행이었다. 아름다웠던 제주에서 그 어느 때보다 웃음으로 가득한 여행 속의 하루로 그날을 기록했다"라며 "우리의 집에서 맞이한 5주년은 기존의 기념일과는 또 다른 행복감으로 가득찼다. 또한, 조아랑 함께 세 가족이 맞이한 첫 기념일이었다"라고 말했다.

유튜버' 故 새벽 남자친구인 민건씨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유튜버' 故 새벽 남자친구인 민건씨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또 "그리고 그렇게 오늘, 6주년이 찾아왔다. 나, 리지, 호수는 하루 내내 정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채워지지 않을 정주의 빈자리를 애써 채워 보았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정주야 6주년을 함께할 수 없음이 너무나도 아쉽지만 하늘나라에서 너도 나처럼 오늘을 기념하고 있겠지. 우리 각자의 공간에서 6주년을 따로 또 같이 기념하자. 오늘따라 더 많이 생각나고 보고싶은 이정주, 진심으로 정말 많이 사랑한다"라며 먼저 떠난 여자친구를 향해 절실하게 그리워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인기 유튜버였던 새벽은 지난 5월 31일 혈액암으로 인해 30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남자친구인 민건씨는 새벽의 유튜브에 함께 출연해왔다.

유튜버' 故 새벽 남자친구인 민건 씨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유튜버' 故 새벽 남자친구인 민건 씨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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