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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옥수수 라면 개발했지만…폭우에 결국 촬영 중단 "아쉬워"(종합)

'맛남의 광장' 5일 방송

[편집자주]

SBS '맛남의 광장' 캡처 © 뉴스1
SBS '맛남의 광장' 캡처 © 뉴스1

'맛남의 광장' 백종원이 옥수수 라면을 개발했지만 아쉬움 속에 촬영을 접어야 했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는 요리연구가 백종원, 개그맨 양세형, 배우 곽동연이 새로운 맛남이로 충북 괴산 옥수수를 소개해 시선을 모았다. 괴산 옥수수를 재료로 푸드 콘서트가 열렸지만 갑작스러운 폭우에 촬영이 중단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괴산 옥수수가 맛남이가 된 사연은 이랬다. "옥수수 많이들 먹지 않냐"라는 백종원의 질문에 농가에서는 "예전에는 흔히 접하고 많이 먹었다. 근데 요즘은 먹을 게 많지 않냐"라고 힘든 점을 얘기했다. 곽동연은 "저도 그렇다. 예전에 부모님이 쪄서 주시면 많이 먹었는데 요즘에는 덜 먹게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최근에는 예기치 못한 일까지 생겼다고 전해졌다. 옥수수 농민은 "4월, 5월에 서리가 내렸다"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중요한 생육시기라 큰 피해를 입었다는 말에 모두가 안타까워했다. 옥수수는 일정 가격을 잘 받다가도 소비가 줄어들면 물량에 따라 가격이 폭락하기 십상이라고. 백종원은 "진짜 연구를 잘 해야겠다"라고 다짐했다.

본격적인 요리 연구가 시작됐다. 양세형은 옥수수를 갈아 콩국수와 비슷한 느낌의 옥수수 국수 그리고 수프까지 만들었다. 곽동연은 생옥수수로 식감을 살린 옥수수 부리토를 선보였다. 옥수수 국수는 혹평을 받았지만 다행히 옥수수 수프는 극찬이 쏟아졌다. 백종원은 "이유식이나 아이들 요리로 좋겠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곽동연의 부리토도 호평 세례를 받았다. 최예빈은 "진짜 맛있다"라며 폭풍 흡입했다. "매콤한 소스랑 잘 어울린다", "쫀득하고 식감이 예술"이라는 양세형의 뜨거운 반응도 나왔다. 이때 백종원이 입을 열었다. "아주 쫀득하고 좋다. 근데 아주 흔한 맛이야"라고 지적했다. 

백종원은 괴산 옥수수 맛을 살릴 최고의 조합을 다시 찾았다. 다른 재료는 없이 생옥수수와 버터, 설탕, 소금만 넣어줬다. 옥수수 맛탕이 언급되자 백종원은 "그것도 해봐"라며 의욕을 보였다. 옥수수 볶음 실험을 통해 처음에는 묻혔던 옥수수 맛이 살아났다. 백종원은 "양파, 베이컨 굳이 안 넣어도 이것만으로도 충분해"라며 흡족해 했다. 

SBS '맛남의 광장' 캡처 © 뉴스1
SBS '맛남의 광장' 캡처 © 뉴스1

옥수수 버터 볶음, 옥수수 수프와 함께 체험단에게 선보일 메뉴를 정했다. 백종원은 즉석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려 옥수수 라면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후 푸드 콘서트가 열렸다. 즉석에서 삶은 옥수수를 상에 올렸다. 손님들 모두가 맛있다며 감탄했다. 백종원은 소금, 설탕, 뉴슈가까지 추가한 레시피를 공개해 이목을 끌기도. 곽동연이 연구한 옥수수 버터 볶음도 선보였다. 양세형이 호평받은 옥수수 수프도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백종원은 옥수수를 갈아넣은 옥수수 라면을 언급하며 시선을 강탈했다. "이 라면 되게 신기할 거다. 걸쭉하게 변한다. 재미있는 경험을 하시는 거다. 요리는 과학"이라며 신이 난 모습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더니 천둥번개까지 쳤다. 비가 너무나 많이 쏟아지는 탓에 결국 촬영을 중단했고, 귀가하는 손님들에게 옥수수 선물을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백종원은 "아, 이 라면을 맛보셨어야 했는데. 진짜 맛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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