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뉴스1 |
북한이 세계적인 '해커 왕초'는 미국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8일 '세계적인 '해커 왕초'는 과연 누구인가'라는 글에서 "최근 사이버안전 문제를 둘러싼 대국들 사이의 마찰이 계속 격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외무성은 "지난 7월27일 미 당국자는 국가정보국에서 한 연설에서 로씨야(러시아)가 허위정보를 유포시키면서 2022년 미 국회 중간선거에 개입하고 있다, 모스크바의 이러한 행동은 명백한 주권침해 행위로 된다고 하였다"라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말 국가정보국 연설에서 러시아의 선거 개입 시도를 비판하고, 사이버 공격으로 미국이 전쟁에 휘말릴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외무성은 이와 관련해 러시아는 선거과정 개입을 반박했으며, 중국은 '경고일 뿐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전쟁위협과 같은 것'이라고 반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반박과 불만이 나올 만도 하다"면서 미 정부의 해외 주재 대사관 도청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 사건, 미 국가안보국의 독일·프랑스 등 고위 정치인 및 관리, 동맹국 고위관계자 도청 등의 사례를 거론했다.
외무성은 "세계적인 '해커 왕초'가 누구인가는 너무도 명백하다"면서 "미국은 '사이버 안전 수호자'의 가면을 쓰고 국제사회를 기만하는 놀음은 걷어치워야 한다"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