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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9월 ICT·소재부문 '맑음'…기계부문은 '흐림'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9월 휴대폰, 바이오·헬스, 자동차 전망도 '맑음'
8월 제조업 현황 PSI 109…전월 대비 기준으로 5개월 연속 하락세

[편집자주]

부산항 북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부산항 북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9월에는 ICT·소재부문 경기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계부문에서는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는 전문가 전망이 제기됐다. 세부 업종별로는 휴대폰·바이오헬스·자동차 등이 낙관적일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 경기 전문가 서베이 조사(Professional Survey Index, PSI)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산업연구원은 매달 에프앤가이드, 메트릭스에 의뢰해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산업 현황과 전망을 조사해 이를 항목별로 정량화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산출하고 있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다는 것을 뜻하며 반대로 0에 근접하면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된다.

9월 제조업 업황 PSI는 116으로 100을 상회하며 긍정적인 기대감이 나왔다. 특히 전월(112) 대비 기준으로 3개월만에 상승했다. 내수(122)도 3개월 만에 상승한 데 이어 수출(129)도 2개월 만에 오르면서 생산(123)이 상승 전환, 투자액(117)도 3개월만에 상승했다.

주요 부문별 업황으로는 ICT는 123으로 전월 대비 기준 2개월 만에 상승하고, 소재(100)도 3개월 만에 상승하면서 기준선을 회복했다. 반면 기계부문(115)은 100을 여전히 웃도는 수준에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세부 업종별 업황 전망 PSI는 반도체(138), 휴대폰(139), 바이오·헬스(132) 등의 업종에서 100을 상당폭 웃돌지만 디스플레이(100)와 가전(100), 기계(96), 화학(92) 등은 100을 넘지 못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반도체와 가전에 보합이었고, 바이오·헬스(132)와 휴대폰(139), 자동차(122), 섬유(105) 등에서 두 자릿수로 상승했다.

8월 제조업 현황 PSI는 109로 아직 100을 웃도는 수준이지만,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다.

내수(110)와 수출(120)이 100을 상회하지만 전월 대비 기준으로도 내수가 5개월 연속 하락하고, 수출은 전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생산(112)은 전월에 이어 추가 하락하고, 투자액(111)도 전월 대비 하락을 유지했다. 채산성(100)은 5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ICT부문(123)과 기계부문(106)에서 전월 대비 추가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소재부문(89)은 4개월 만에 소폭 상승했다.

업황 현황 PSI는 휴대폰(125)과 철강(107), 바이오·헬스(121) 등의 업종에서 전월과 달리 100을 넘어선 반면, 자동차(97)와 화학(88), 섬유(79) 등의 업종에서는 100을 넘지 못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반도체(138)와 디스플레이(109), 자동차(97), 조선(115), 섬유(79) 등 다수 업종에서 두 자릿수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0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됐으며 186명의 전문가들이 총 258개 업종에 대해 응답한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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