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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 코스피, 기관 매수에 3090선 반등…코스닥 2.61%↑

달러/원 환율 5.9원 하락…삼전 12거래일만에 상승
LG화학, GM 리콜 악재에 11% 급락

[편집자주]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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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3090선에서 마감했다. 장중 한때 310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외국인이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코스피 상승폭이 줄었다. 외국인은 LG화학, 삼성전자 등 대형주를 대거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9.7포인트(p)(0.97%) 오른 3090.21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718억원, 286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6093억원을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311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주말 뉴욕 증시는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반등했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서 나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 추가 언급에 시장의 이목이 쏠려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25.96포인트(0.65%) 상승한 3만5120.08에 장을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87포인트(0.81%) 오른 4441.67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72.87포인트(1.19%) 상승한 1만4714.66에 마감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주요 지수 상승 마감에 따른 안도감과 지난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 유입으로 상승 마감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SDI(3.37%), 카카오(3.13%), 삼성바이오로직스(2.33%), NAVER(1.66%), 현대차(1.24%), 삼성전자(0.83%), SK하이닉스(0.49%), 삼성전자우(0.15%) 등이 상승했다. LG화학(-11.14%), 카카오뱅크(-1.3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1위 대장주 삼성전자가 상승한 건 12거래일만이다. LG화학은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약 7만3000여대의 쉐보레 볼트 EV를 리콜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급락했다. LG화학의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0일 볼트 EV 리콜 충당금으로 총 3256억원을 설정했다고 공시했으나 리콜 규모 확대로 관련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도 LG화학(2866억원)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삼성전자(2710억원)를 대거 매도했다.

상승 업종은 증권(2.96%), 의약품(2.8%), 통신업(2.58%), 건설업(2.36%) 등이다. 화학(-2.29%), 의료정밀(-2.28%), 은행(-0.86%), 비금속광물(-0.6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일대비 25.28p(2.61%) 오른 993.18로 마감했다. 개인은 460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79억원, 118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카카오게임즈(-2.96%)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셀트리온제약(8.21%), 셀트리온헬스케어(7.94%), 에코프로비엠(5.60%), SK머티리얼즈(2.43%), 씨젠(2.11%), CJ ENM(2.08%), 펄어비스(1.97%), 엘앤에프(0.17%)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미국·유럽시장 진출 임박 기대감이 커지면서 셀트리온그룹 3사 주가가 크게 올랐다.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유통(5.45%), 운송(4.92%), 섬유/의류(4.47%), 일반전기전자(3.81%), 방송서비스(3.73%), 오락,문화(3.6%), 제약(3.58%), 통신방송서비스(3.56%), 금융(3.38%), 통신서비스(3.03%)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5.9원 내린 1173.7원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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