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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예비엔날레 '공생의 도구'…9월8일 온오프라인 동시개막

청주국제공예공모전 대상에 정다혜 작가의 '말총-빗살무늬'

[편집자주]

청주국제공예공모전© 뉴스1
청주국제공예공모전© 뉴스1

청주공예비엔날레가 '공생의 도구'를 주제로 오는 9월8일부터 10월17일까지 40일간 충북 청주시의 문화제조창을 중심으로 청주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비엔날레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사상 첫 온라인 비엔날레를 병행하게 됐다. 조직위는 이런 상황이 장소와 시간, 국경의 제약 없이 전 세계가 40일간의 공예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전시와 관람객이 직접 만드는 '공예가 되기', 워크숍 프로그램 '비 마이 게스트', 해양생태계를 재현한 '공예탐험 바닷속으로' 등 공예문화향유 프로젝트를 비롯해 대표행사인 청주국제공예공모전 전시를 눈여겨 볼만하다.

올해 공모전에는 지난 2019년 비엔날레보다 71점 많은 874점이 출품돼 국제적인 위상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의 공예 부문 대상작으로는 정다혜 작가의 '말총-빗살무늬'가 선정됐다.

정다혜 작가는 전통 '갓'을 제작할 때 사용하는 연약한 소재인 '말총(말의 갈기나 꼬리털)'을 한 줄씩 쌓아 올려 토기의 형태로 빚어낸 섬세한 기법으로 전통의 소재와 현대적 감각을 아우르는 놀라운 작품이란 찬사를 얻으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공모전 심사위원은 "팬데믹 상황에서도 국내외 다수의 작품이 출품되면서 비엔날레와 국제공예공모전은 이미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적인 공예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 공모전에는 작가들이 사용한 소재나 형식의 다양성들이 다채로워 적절한 균형을 이루며 진행돼 바람직했다"고 평가했다.

청주국제공예공모전 시상식은 다음 달 7일 오후 7시 비엔날레 주전시장인 청주 문화제조창 본관 5층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대상을 비롯한 입상작들은 비엔날레 개막일부터 40일 동안 문화제조창 본관 3층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올해 비엔날레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전 예약시스템을 운영한다. 사전 예약시스템은 1시간 30분 단위로 동시간대 동시입장객 수를 분산 조정한다.

조직위는 또한 총 80여대의 CCTV로 행사장 내외부를 사각지대 없이 관리하고 방역 전담인력 배치와 방역 매트, 소독 부스 설치 등 촘촘한 방역망 구축으로 안심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상언 조직위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 추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른 방역 체계를 준비했다"며 "공생공락의 공예가 전하는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가 전 세계로 전해질 수 있도록 성안전한 비엔날레 개최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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