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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통신' 세번째 품질평가…속도는 SKT, 커버리지는 LGU+ '1위'

정부 5G 품질평가 중간 결과 발표…다중이용시설은 KT가 1위
통신3사 평균 다운로드 속도 117.98Mbps 향상, 커버리지 면적 16% 확대

[편집자주]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올해 5G 품질평가 중간 결과가 나왔다. 5G 속도는 SK텔레콤, 커버리지는 LG유플러스, 다중이용시설 5G 구축은 KT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슷한 결과다. 통신 3사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전년 대비 100Mbps 이상 개선됐다. 커버리지는 16% 확대됐다.

정부는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품질 개선을 위해 면밀한 평가를 거쳐 오는 12월이나 1월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021년도 5G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 평가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올해 5월~7월, 85개 시에 속한 전체 행정동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커버리지 점검, 품질 평가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진다.

◇통신3사 평균 다운로드 속도 117.98Mbps 향상…지난해 이어 SKT '1위'

5G 품질 평가는 객관적인 통신 서비스 커버리지 및 품질 정보를 제공하고 망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두 차례 평가에 이은 세 번째로, 5G 측정 범위를 85개 시 주요 행정동에서 모든 행정동으로 확대하고, 주거 지역, 대학교 선물 내부를 신규 측정 유형으로 포함했다.

관심이 집중된 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 923.20Mbps(전년 대비 127.63Mbps↑) △KT 782.21Mbps(114.73Mbps↑) △LG유플러스 719.94Mbps(111.45Mbps↑)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 결과와 순위는 동일하지만 각사 모두 100Mbps 이상 속도 개선을 보였다. NIA 측정앱을 통한 이용자 상시 평가 결과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업로드 속도는 △SK텔레콤 97.05Mbps △KT 77.64Mbps △LG유플러스 77.10Mbps 순이다.

통신 3사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808.45Mbps로, 전년 대비 117.98Mbps 향상됐다. 업로드 속도는 63.32Mbps에서 83.93Mbps로 늘었다.

5G망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5G 이용 중 LTE 전환율은 다운로드 시 평균 1.22%, 업로드 시 평균 1.25%로 나타났다. 각각 전년 5.49%, 5.29% 수준에서 개선된 모습이다. 통신사별로 다운로드 시 △SK텔레콤 1.17% △LG유플러스 1.22% △KT 1.26%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일반적인 실외 상황보다 다중이용시설, 주거 지역에서 속도가 높았다. 옥외 다운로드 속도는 779.98Mbps, 다중이용시설 및 교통 인프라는 833.21Mbps, 주거 지역은 829.10Mbps로 나타났다.

5G 상용망 구축 현장 (SK텔레콤 제공) © 뉴스1
5G 상용망 구축 현장 (SK텔레콤 제공) © 뉴스1

◇커버리지 면적 16% 확대…LGU+ 1위, 다중이용시설은 KT

전국 85개 시에서 5G 커버리지 면적은 5월 기준 △LG유플러스 6805.25㎢ △KT 6333.33㎢ △SK텔레콤 5674.79㎢ 순으로 나타났다.

커버리지 평가는 통신 3사가 제출한 커버리지 맵 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과기정통부가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과기정통부는 5G 커버리지 맵의 정확성을 점검한 결과 과대 표시율은 3사 모두 0%라고 밝혔다.

8월 기준으로는 SK텔레콤이 1만2772.20㎢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LG유플러스 1만2598.99㎢ △KT 1만1928.10㎢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기지국, 장비수 등 통일된 기준으로 7월까지 검증했고, 상반기 점검 이후 확대된 커버리지 및 구축 현황에 대해서는 하반기 평가 시 반영해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통신 3사 평균 커버리지 면적은 6271.12㎢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서울·6대 광역시는 임야 등을 제외한 도시 지역이 대부분으로, 78개 중소도시는 유동인구 밀집지역, 도심지역 등 주요 거주‧활동지역 위주로 5G가 구축된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도서관·공항 등 주요 다중이용시설 약 4500여개 중 5G 이용 가능 시설 수는 △KT 4205개 △SK텔레콤 3923개 △LG유플러스 2992개 순으로 나타났다. 3사 평균 3707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5G 서비스에 안정적으로 접속 가능한 비율은 96% 수준으로, 지난해 하반기(90.99%)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인프라를 살펴보면 4월 기준으로 지하철의 경우 전체 역사 1028개 중 835개 역사에 5G망이 구축됐다. 고속철도에는 전체 54개 역사 중 통신 3사 평균 53개, 전체 55개 구간 중 3사 평균 51개에 5G가 구축됐다. 고속도로의 경우 교통량이 많은 주요 고속도로 141개 구간 중 3사 평균 94개 구간에 5G를 구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자 체감 품질 개선 노력할 것"

5G 서비스는 올해로 상용화 2주년을 맞았지만 커버리지, 품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5G 커버리지 및 품질이 빠르게 향상되어 오고 있지만, 5G에 대한 이용자 체감 품질이 더욱 개선되기 위해서는 통신 3사가 망 투자를 확대하고, 적합한 5G 응용서비스가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통신 3사의 5G망 투자를 촉진하고 이용자에게 객관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5G 서비스의 품질에 대한 평가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통신 3사도 이번 품질 평가에서 각사가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해서 이용자 체감 품질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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