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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재 "문대통령 '훈남 경호원' 유명세, 그 후 경호일 잘렸다"[아는형님]

[편집자주]

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최영재가 '훈남 경호원' 타이틀을 얻게 된 문재인 대통령 경호원 시절을 떠올렸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예능 '강철부대'를 통해 큰 사랑을 받은 해병대 수색대 출신 오종혁, 특수전사령부 출신 박군, 707대테러부대 출신 최영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영재는 '훈남 경호원'으로 큰 화제가 된 2017년 제19대 대선 당시 경호원 시절에 대해 떠올렸다.

이에 대한 질문에 최영재는 "스무 살 때부터 경호원을 시작했고 내가 경호학과를 나왔다"라고 설명하며 "당시 군부대로 연락이 와 누군지 모르고 갔는데 딱 가서 보니 그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당시 사진을 찍히게 됐던 이유에 대해 "원래 경호를 하면 기자들의 카메라가 모두 VIP를 향해 있다. 카메라가 나한테 올 이유가 없다. 그런데 카메라 하나가 갑자기 탁 돌더라. 그래서 순간 째려봤는데 그 모습이 찍혔다. 그렇게 유명해져 버렸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경호 업무를 할 수 없었다고. 최영재는 "그 사진이 유명해지면서 잘렸다"라며 "경호원이 너무 유명해지니까 안 쓰더라"라고 토로했다.

서장훈과 이수근 또한 "경호원이 얼굴이 알려지면 안 된다. 경호원 얼굴만 보면 이후로 누가 오는지 다 알게 되버리는 상황이 되는 것 아니냐"라고 상황에 대해 수긍했다.

또한 이날 이수근과 이상민은 오종혁, 최영재, 박군을 향해 "해병대 수색대와 707, 특전사 중 어디가 가장 세냐"고 물었다.

박군은 "모두 강하고 임무가 다르지만 그래도 특전사다"라면서 자부심을 표현했다. 하지만 최영재는 박군의 부대 내 생활들에 대해 그냥 "동아리 활동"이라고 딱 잘라 말하기도.

최영재는 "누가 시비 걸었을 때 '나 707이야' 라고 말해본적 있냐"는 물음에 "한창 전투력이 올라왔을 땐 나한테 시비를 걸면 내가 그 사람을 죽일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이 있었다"라며 "주체가 안될까봐 내 자신이 두려웠다. 우리는 살상 기술을 배우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박군도 전투 기술이 무의식중에 자동으로 나올까 봐 항상 긴장한다고 말했다.

오종혁 또한 "10주 동안 교육을 받는데 눈빛부터 변한다. 살기가 생긴다. 모든 훈련이 끝나고 휴가를 보내줬는데 전투복 복장 그대로 부산으로 갔다. 찻길까지 길을 걸어 나가면서 행인들을 한번도 피해가지 않았다. 다들 비껴가더라. 뭐에 씌인 것 같았다"라고 떠올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최영재는 용인대학교 경호학과 출신으로 707대테러부대 장교로 10년간 복무했다. 그는 19대 문재인 대통령 후보 경호 중 찍힌 사진으로 큰 유명세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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