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한국, 내년 8월 첫 '달 궤도선' 발사한다…외신 '관심'

韓, 지난 5월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
나사 제조 고정밀 카메라 탑재…달 표면 정보 수집 계획

[편집자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1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방문, 주요 위성 및 달궤도선(KPLO) 부분품 조립 시험시설 설명을 듣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1.5.31/뉴스1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1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방문, 주요 위성 및 달궤도선(KPLO) 부분품 조립 시험시설 설명을 듣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1.5.31/뉴스1

한국이 미국 우주항공국(NASA)와 협력해 내년 8월 처음으로 달 궤도선(KPLO)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미국 외교안보 전문 매체 더 디플로맷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 8월 발사를 목표로 국내 개발 중인 달 궤도선에 달의 표면을 연구하기 위해 NASA가 개발한 고정밀 카메라 설치를 완료했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한국의 우주 개발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단계를 의미할 뿐만 아니라 한국이 미국과의 우주협력을 증진할 수 있는 단계를 의미한다고 더 디플로맷은 전했다.

한국은 지난 5월 2028년까지 달에 지속가능한 유인 기지를 건설하기 위한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했다.

아르테미스 협정은 나사를 포함해, 유럽우주국,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등이 2017년 맺은 협정으로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루나 게이트웨이를 짓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의 달 궤도선에 장착된 고정밀 카메라는 아르테미스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달 표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다.

한국은 또한 2030년까지 자국 발사체로 달 표면에 무인 착륙선을 배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한국의 우주 프로그램은 그동안 탄도 미사일의 사거리과 중량 등을 제한하는 미국의 미사일 지침에 의해 오랫동안 제약을 받으면서 2013년이 돼서야 러시아의 지원으로 첫 한국 인공위성인 나로 1호를 발사했다.

올해 초 미국이 한국에 적용된 미사일 지침을 해제하기로 합의하면서 한국은 우주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만의 발사체를 개발함으로써 대한민국에 새로운 우주 시대를 열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연관 키워드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