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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주자들 다음 지역 구애…이재명 '강원' 이낙연·정세균·추미애 'TK'

이재명, 11일 순회경선 앞둔 강원 찾아 공약 발표…'대세론' 확산 시도
이낙연, 대구·경북 공약발표…정세균·추미애도 TK 찾아 간담회

[편집자주]

이재명,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가 5일 충북 청주시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종·충북 지역 경선에서 투표 결과 발표 뒤 나란히 앉아있다. 2021.9.6/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이재명,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가 5일 충북 청주시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종·충북 지역 경선에서 투표 결과 발표 뒤 나란히 앉아있다. 2021.9.6/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충청권 순회경선에서 과반을 득표하며 경선 초반 '대세론' 기선제압에 성공한 이재명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6일 4번째 순회경선 지역인 강원도를 찾아 지역 공약을 발표하며 기세를 이어가는 데 주력한다.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번째 순회경선 지역인 대구·경북 공약을 발표하고 금융노조와 의사협회 간담회를 통해 반전 계기 마련을 노린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강원 원주시청에서 강원 공약을 발표하고 기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전날(5일) 세종·충북 순회경선 결과 세종·충남을 포함한 누적 득표율 54.72%를 기록하는 압승을 거뒀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는 누적 득표율 28.19%로 이재명 후보에게 26.53%포인트(p) 뒤졌다.

이 지사는 경선 초반전인 이번 주 대구·경북(11일)과 강원(12일) 순회경선에서 '대세론' 확산에 주력한다는 각오다.

강원지역 선거인단은 1만6276명(대의원 481명, 권리당원 1만5795명)으로 2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전체 선거인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지만, 한 지역의 지지를 얻어낸다는 상징성이 있다.

이 지사는 경북 안동이 고향으로, 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에서 전남 영광 출신인 이 전 대표보다 유리한 위치다. 이에 이 지사가 강원에서도 충청권만큼의 승리를 따낸다면 초반 4차례 순회경선에서 본선 직행 요건인 누적 '과반' 득표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12일은 충남·대전, 충북·세종, 대구·경북, 강원의 대의원·권리당원 누적 투표 결과와 함께 1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64만1922명)의 투표 결과까지 함께 발표되는 '1차 슈퍼위크'이기에 경선 판도의 중대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이 지사에게 충청권 경선에서 '더블 스코어' 수준으로 밀린 이 전 대표는 반전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선 서둘러 격차를 좁혀야 한다. 우선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10분 국회에서 대구·경북 공약을 발표한다.

대구는 대의원 487명과 권리당원 7229명, 경북은 대의원 523명과 권리당원 7889명으로 다른 지역보다 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승리를 위해서는 허투루 할 수 없다.

이후 이 전 대표는 오전 10시에는 전국금융산업노조, 오후 1시30분에는 대한의사협회와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 전 대표는 이들로부터 건의사항 등을 듣고 맞춤형 공약을 설계하는 데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오후 2시30분에는 캠프 내 예비역 장성들이 구성한 '국방안보특위' 지지선언이 있다. 

누적 득표율 7.05%로 3위를 기록 중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9시30분 대구·경북 공약을 발표하고 오후 1시30분 경북 고령·성주·칠곡 간담회, 오후 5시 대구 동구 갑·을 간담회를 통해 대구·경북 민심에 구애할 예정이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6.81%로 정 전 총리와 간발의 차로 4위에 올랐다. 대구 출생인 추 전 장관은 대구·경북 경선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경북 구미 스마트그린산업단지를 방문해 장세용 구미시장 차담회, 구미형 일자리산업 간담회를 하고, 오후에는 포항시와 경주시를 각각 찾아 당원·지지자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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