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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지만 쓸쓸한" '하이클래스' 조여정·김지수가 그릴 상류의 삶(종합)

[편집자주]

(왼쪽부터) 배우 조여정, 김지수, 하준, 박세진, 공현주 / 사진제공=tvN © 뉴스1
(왼쪽부터) 배우 조여정, 김지수, 하준, 박세진, 공현주 / 사진제공=tvN © 뉴스1
조여정이 지난 2011년 방송된 '로맨스가 필요해' 이후 10년 만에 tvN으로 돌아왔다. '하이클래스'를 통해 뜨거운 연기 열정을 쏟아부었다는 조여정, 김지수, 하준, 박세진, 공현주가 과연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6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하이클래스'(극본 스토리홀릭/ 연출 최병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배우 조여정 김지수 하준 박세진 공현주와 최병길 PD가 참석했다.

'하이클래스'는 파라다이스 같은 섬에 위치한 초호화 국제학교에서 죽은 남편의 여자와 얽히며 벌어지는 치정 미스터리를 그린다.

조여정은 극 중 남편의 살인범으로 몰리며 하루아침에 모든 걸 잃은 전직 변호사 송여울 역을 맡았다. 김지수는 국제학교의 여론을 쥐락펴락하는 모태 금수저 남지선 역을 연기한다. 하준은 전직 캐나다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의 국제학교 교사 대니 오로 분한다. 박세진은 '하이클래스'에서 국제학교 엄마들 사이에 외톨이가 된 송여울의 유일한 조력자 황나윤 역을, 공현주는 극 중 솔직한 허영과 이기심의 결정체인 왕년의 톱배우 차도영 역을 연기한다.

최병길 PD는 '하이클래스'에 대해 "화려한 삶의 포장지 속에서 쓸쓸하고 외로운 여자들의 삶을 보여준다"라며 "그들의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누가 서로서로 불쌍한가를 겨루는 드라마이지 않았나 싶었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 조여정/ 사진제공=tvN © 뉴스1
배우 조여정/ 사진제공=tvN © 뉴스1
조여정은 '로맨스가 필요해' 이후 10년 만에 tvN 드라마로 돌아온 것에 대해 "예전에 했을 때 큰 사랑을 주셨는데, 오랜만에 돌아왔으니 더 많은 사랑을 주시지 않을까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조여정은 최근 쉴 틈 없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원동력에 대해 "아마 좋은 작품을 받을 수 있어서였던 것 같다"라며 "이번 '하이클래스'를 찍으면서 느낀 건, 쉬지 않고 연기를 하니깐 연기가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얘기했다.

조여정은 '하이클래스'에 출연하게 된 이유로는 "제주도라는 고립된 섬 안의 여자들의 삶이 안쓰러웠다"라며 "이들의 삶을 잘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이어 "변호사인 여자, 상류층의 엄마이지만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여성의 일상적인 모습을 그려내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조여정은 캐릭터 연기를 위해 쇼트커트로 헤어스타일을 변신한 것과 관련해 "제가 머릿속으로 생각하던 송여울의 이미지가 막연했는데 스타일팀이 쇼트커트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했다"라며 "그렇게 스타일 변신을 했는데 제가 머릿속으로 생각하던 송여울의 모습 그 자체였다"라고 말했다.
배우 김지수/ 사진제공=tvN © 뉴스1
배우 김지수/ 사진제공=tvN © 뉴스1
김지수는 '하이클래스'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여성캐릭터가 나오는 드라마는 어떤지 궁금했다"라며 "감독님과 제작진 분들이 원해주셔서 감사하게도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지수는 자신이 연기하는 남지선 역에 대해 "모든 걸 가지고 있는 여자 같지만 내면은 공허하고 빈 껍데기 밖에 없어, 알고보면 부러울 것 없는 여자"라며 "그런 점이 안쓰러운 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하준은 작품의 합류하게 된 것에 대해 "그동안 제가 보여드리지 못했던 재기발랄한 모습이 캐릭터에 녹아있었다"라며 "그런 장난스러운 모습이 제 안에 있다고 생각했고, 또 대본이 굉장히 흥미로웠다"라고 말했다.
배우 박세진/ 사진제공=tvN © 뉴스1
배우 박세진/ 사진제공=tvN © 뉴스1
배우 공현주/ 사진제공=tvN © 뉴스1
배우 공현주/ 사진제공=tvN © 뉴스1
박세진은 '하이클래스'에 대해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라며 "재밌는 작품에 나도 참여하고 싶고, 일원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라고 했다.

박세진은 '하이클래스'를 통해 조여정, 김지수와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사실 모든 순간이 배움의 순간이었다"라며 "조여정 선배님은 처음부터 살갑게 다가와주셨고, 본인 뿐만 아니라 상대 배우의 연기가 어떻게 하면 더 잘 살 수 있을지를 잘 이끌어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김지수 선배님은 촬영장에서 극 중 캐릭터의 모습 그 자체로 있으셔서 연기할 때 몰입이 잘 됐다"라고 했다.

공현주는 '하이클래스'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비주얼적으로 화려하기 때문에 여배우라면 누구나 하고 싶은 역할이었다"라며 "또 이 인물이 톱배우 활동 후 결혼을 하고 나서 느끼는 커리어적인 고민들이 현실에서도 공감할 수 있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하이클래스'는 이날 오후 10시30분에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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