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왼쪽)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현안 질의를 위한 전체회의에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대화하고 있다. 2021.9.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법사위 소속 윤한홍 간사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후 법사위 긴급 현안질의에서 최 대표의 이석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여야 간에 최 대표의 이석 필요성을 두고 협상을 이어갔으나 합의되지는 않았다. 박주민 민주당 간사는 "발언이나 표결을 신중하게 사건에 영향을 안 미치도록 하면 된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윤 간사는 이석하는게 맞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윤 간사는 "조국 전 장관 아들 허위 인턴증명서 발급으로 고발된 것은 8월이고 (보도된 고발장) 자료는 4월 관련 자료"라며 "4월 고발 사주 관련 인터넷 기사에 최 위원 이름이 나온다면 본인이 여기에 앉아 계신 것이 불편하지 않나. 우리가 따져 물을 수 없다. 자리 피해주시는 것이 좋다고 말씀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 대표는 "윤석열 후보를 당사자로 볼 수 있는 견해도 있고 이 자리에 앉아 있는 윤 후보를 적극적으로 돕는 윤한홍 간사나 권성동·장제원 의원을 당사자로 보는 견해도 있고 넓혀 보면 각종 재판받는 분이 저 말고도 많지 않나"라고 응수했다.
이어 "권성동 의원께서 위원장이실 때 강원랜드 사건으로 고초를 겪으실 때도 임무를 하신 것으로 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꼭 빠지는 것이 필요하면 제가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며 "제가 나름대로 자제할텐데, 제가 앉아 있는 것이 불편하고 정 문제가 되면 자리를 비켜드리겠다"고 말하며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이에 박광온 법사위원장은 "최 위원이 대단히 정치적인 결정을 하셨다"며 "당부하신 것이 자료 제출 건을 충분히 고려해달라고 하셨는데 여야 간사님이 충실히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