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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재명측 '성폭행 자백범' 발언에 "명예훼손 고소"

洪 "이재명 쌍욕 틀면 선거 끝"에서 시작된 논란 소송전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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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1일 오후 경북 경주시 중앙시장을 찾아 지지자들과 인사 나누고 있다.  © News1 공정식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1일 오후 경북 경주시 중앙시장을 찾아 지지자들과 인사 나누고 있다.  © News1 공정식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측이 자신을 향해 '성폭행 자백범'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홍준표 캠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및 낙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선거법 위반)로 이재명 캠프 전용기 대변인에 대한 고소장을 내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홍 의원이 전날 대구에서 이 후보를 겨냥해 "선거 시작 사흘 동안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한 쌍욕을 틀면 그냥 선거 끝난다"고 말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전용기 대변인은 홍 의원의 '돼지 발정제' 논란을 저격, "성폭행 자백범이 할 말은 아니지 않나"라고 맞받았다. 결국 두 후보 간 '설전'이 소송전으로 비화한 것이다.

전 대변인은 "참으로 저급하기 짝이 없다"며 "과거 장인어른을 '영감탱이'라고 욕했던 홍 의원이다. 부모를 욕하던 홍 의원이 부모를 욕보이는 가족에 항의한 이재명 후보를 욕할 일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2005년 펴낸 저서 '나 돌아가고 싶다'에 대학생 시절 친구들과 약물(돼지발정제)을 사용해 성범죄를 모의했다는 내용으로 논란을 겪었다. 홍 의원은 2017년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였을 당시 이 내용이 뒤늦게 논란이 되자 "어릴 때 저질렀던 잘못이고 스스로 고백했다"며 이제 그만 용서해 달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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