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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8명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지"…이념 관계 없어

2021년 민주화운동 인식도 조사…종합지수 71.3점으로 3년 연속 상승

[편집자주]

지난 3월25일 울산시청 앞에서 열린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시민단체 의기자회견.  2021.3.25/뉴스1 DB © News1 윤일지 기자
지난 3월25일 울산시청 앞에서 열린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시민단체 의기자회견.  2021.3.25/뉴스1 DB © News1 윤일지 기자

국민 10명 중 8명은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을 지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14일 발표한 '2021년 민주화운동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대한 관심과 지지 정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7.8%가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이념 성향과 관계없이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 성향 답변자 중 72.2%, 중도 성향 답변자 중 77.7%가 지지 의사를 밝혔다.

'보통이다'고 답한 비율은 16.7%, '지지하지 않는다'는 대답은 4%로 조사됐다. 

민주화운동에 대한 역사인식과 평가 등을 나타내는 민주화운동 인식도 종합지수는 71.3점으로 집계됐다. 2019년(70.2점), 2020년(70.7점)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다. 

생활 속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우선 해결해야 할 문제는 △비정규직 문제 등 경제적 약자 보호(24.2%) △세대 간 격차 완화 등 청년층 기회 확대(24%) △성별에 관계없는 평등한 권리 보장(19.2%) △직장 내 갑질 문화 근절(14%) △난민·장애인·성소수자 등 사회적약자 차별금지(12.2%)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18~29세와 30대는 '청년층 기회 확대'를, 40대 이상은 '경제적 약자 보호'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18~29세 청년층 중 남성은 '청년층 기회 확대'를, 여성은 '사회적약자 차별금지'를 우선시했다. 

우리 사회 민주주의 발전을 막는 요인으로는 △정치권 여야 갈등(56%) △언론의 권력화(44.1%) △온라인상 여론 양극화(29.2%) 등이 꼽혔다. 

조사는 6월23일부터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세계 민주주의의 날(15일)을 하루 앞두고 공개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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