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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추석 앞두고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 2억 전달(종합)

일평균 600~700명 무료급식…노숙인·홀몸어르신 등 대상
동국제강 게열사 인터지스도 부산 독거노인 위해 800만원 전달

[편집자주]

천주교한마음한몸운동본부 산하 무료 급식소 '명동밥집' 로고.(둥국제강 제공) © 뉴스1
천주교한마음한몸운동본부 산하 무료 급식소 '명동밥집' 로고.(둥국제강 제공) © 뉴스1

동국제강이 추석 연휴를 앞둔 가운데 무료급식소인 '명동밥집'에 2억원을 전달했다.

동국제강은 14일 재단법인 천주교한마음한몸운동본부 산하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 긴급구호금 2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의 기부금은 명동밥집을 통해 동국제강 본사 인근 지역의 노숙인, 홀몸어르신 등 사회적 취약 계층의 급식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명동밥집은 천주교서울대교구 산하의 무료급식소로 1989년 설립된 재단법인 천주교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운영하고 있으며 동국제강 본사 인근 명동 성당 옆에 위치해 있다. 지난 1월 개소 후 명동 일대 노숙인 및 홀몸 노인을 위한 식사 및 자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명동밥집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서울 일대 무료 급식소들이 일부 운영을 중단하는 상황에도 일 평균 600~700명대의 인원에 무료 급식을 진행하고 있다.

동국제강과 명동밥집의 인연은 지난 3월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이 명동밥집에 사재로 1억원을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장 부회장은 당시 "평소 을지로 지하차도에서 간식과 도시락을 나누는 모습을 종종 봤는데, 코로나 사태로 지원이 중단돼 안타까웠다"며 "수소문해보니 명동밥집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사재를 기부하게 된 사연을 말했다.

이를 계기로 동국제강은 명동밥집과 추가적 협력을 협의해왔고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긴급구호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동국제강의 이번 무료급식사업 지원은 지역사회에 나눔 실천의 일환이다. 장세주 회장은 송원문화재단의 사업규모를 확대해 지방 사업장 인근의 이공계 장학생 선발 및 명절 생활지원금 전달, 홀몸노인 돕기 등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28년째 이어오고 있다.

앞서 동국제강은 지난 9일 송원문화재단과 함께 인천, 당진, 부산 등 사업장 인근 주민들 150여명에게 명절 생활지원금 총 375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동국제강과 송원문화재단의 명절 생활지원금 전달은 28년째 이어지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일대 코로나19 확산으로 방문 인원이 많은 급식소 안전을 위해 별도의 기부식은 진행하지 않았다"며 "거리두기 단계가 낮아지면 임직원 봉사활동 등 추가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 계열사인 인터지스도 추석을 맞아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금 800만원을 부산 중구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은 인터지스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마련한 금액에 회사도 동일한 금액을 더하는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조성됐다.

기부금은 부산중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 명절음식과 간식으로 채운 'ON-精(온정) 네트백'을 마련하는 데 사용됐다. 온정네트백은 명절에 가족과 함께 보내지는 못하는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282세대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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