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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선…서울 종로 등 '미니 총선'급

충북 청주상당·서울 서초갑 확정, 종로, 안성, 전주을 확대 가능

[편집자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의장을 면담하고 있다. 2021.9.1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의장을 면담하고 있다. 2021.9.1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내년 3월9일 제20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최대 5곳에서 재보궐선거가 치러져 '미니 총선급' 재보선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4일 기준 재보선이 확정된 곳은 2곳이다.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직 사직안이 가결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인 서울 서초갑에서는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충북 청주상당에서는 정전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회계책임자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1심에서 벌금 1000만원 선고받고 항소를 포기해 형이 확정되면서 재선거가 치러진다.

최근 '국회의원 사퇴'를 선언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구도 보궐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이 전 대표는 14일 박병석 국회의장과 면담을 하고 의원직 사퇴의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박 의장은 "(사퇴) 의사를 존중한다"며 당과 협의해서 수용하는 방향으로 사직안 처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장은 이르면 이날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사직안 처리에 대한 당의 입장을 들을 예정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15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사직안 처리 방향을 논의해 이번 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재보선 지역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안성이 지역구인 이규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6월 항소심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전북 전주을의 이상직 무소속 의원도 1심에서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 1년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내년 1월31일까지 재판이 진행 중인 의원들의 형이 확정될 경우 대선일에 재보선이 함께 실시된다. 이 경우 재보선 지역은 최대 5곳으로 늘어난다.

정치적 상징성이 큰 서울 종로구는 물론, 경기·충청·전라권 등 다양한 지역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정치권은 벌써부터 재보선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재보선이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만큼 대선 판도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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