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바르셀로나에 완승을 거뒀다. © AFP=뉴스1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가 빠진 바르셀로나에 완승을 거뒀다.

뮌헨은 15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에서 레반도프스키의 멀티골에 힘 입어 바르셀로나를 3-0으로 꺾었다.

뮌헨은 전반 3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토마스 뮐러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시도한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되면서 바르셀로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1분에는 로베트르 레반도프스키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자말 무시알라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39분 멀티골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레반도프스키는 세르쥬 나브리가 페널티지역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2019-20시즌 챔스 8강전에서 뮌헨에 2-8이라는 충격적인 스코어로 무릎을 꿇었던 바르셀로나는 팀의 레전드 메시가 빠진 공백을 절감하며 이번에도 자존심을 구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컴백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챔스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 AFP=뉴스1

같은 날 스위스 베른에서 영 보이즈를 상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예상 외 패배를 당했다.

맨유는 돌아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 나갔으나 후반 21분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 역전골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호날두는 전반 13분 왼쪽에서 올라온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 골은 호날두의 챔스 통산 135호골이었다.

그러나 맨유는 전반 35분 오른쪽 풀백 완 비사카가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맨유는 후반 들어 수비적인 경기를 펼쳤다.

내려선 맨유를 몰아치던 영 보이즈는 후반 21분 무미 은가말루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맨유는 후반 27분 호날두 대신 제시 린가드, 페르난데스 대신 네마냐 마티치를 투입하며 더욱 수비 위주로 경기를 진행했다.

맨유는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는 듯 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5분 린가드의 골키퍼를 향한 백패스를 상대 공격수 조던 시바체우가 가로채 득점, 결국 1-2로 충격패를 당했다.

지난 2003년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챔스에 첫 발을 디딘 호날두는 이날 출장으로 177회 출장이라는 기록을 쌓았다.

이로써 역대 챔스 출장 최다기록 보유자인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1999~2019년)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그러나 팀의 패배로 호날두의 기록은 빛이 바랬다. 

첼시가 로멜루 루카쿠의 골을 끝까지 지켜 챔스 첫 승을 신고했다.© AFP=뉴스1

한편 H조의 첼시는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제니트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32분 로멜루 루카쿠의 헤더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이겼다.

첼시는 홈에서 제니트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면서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내내 확실한 주도권을 잡지 못했지만 후반 루카쿠의 한방으로 체증을 풀었다. 

첼시는 이후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제니트의 파상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내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했다.

같은 조 유벤투스는 스웨덴 말뫼 뉴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뫼와의 H조 1차전에서 전반에만 알렉스 산드로, 파울로 디발라, 알바로 모라타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3-0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결과(15일, 앞이 홈팀)

△E조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 0-0 벤피카(포르투갈)
바르셀로나(스페인) 0-3 바이에른 뮌헨(독일)

△F조
영 보이즈(스위스) 1-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비야레알(스페인) 2-2 아탈란타(이탈리아)

△G조
세비야(스페인) 1-1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릴(프랑스) 0-0 볼프스부르크(독일)

△H조
첼시(잉글랜드) 1-0 제니트(러시아)
말뫼 FF(스웨덴) 0-3 유벤투스(이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