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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국감 암초'…카카오 그룹株 동반 하락

카카오 -2.5% 뱅크 -2.8% 게임 -0.6% 각각 하락
10월 국감시즌까지는 '하방압력' 계속될수도

[편집자주]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카카오 그룹주가 17일 장 초반 동반 하락하고 있다. 10월 국정감사에서 정무위, 과방위, 국토위 등 3개 상임위가 김범수 의장을 불러 독점, 불공정, 골목상권 침해 등을 따져물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규제 이슈' 여진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9시25분 기준 카카오는 전일대비 2.47% 하락한 11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4일에 이어 또 한차례 12만원선이 붕괴된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2.83% 떨어진 6만5200원을 기록중이다. 카카오게임즈도 0.58% 하락한 7만800원으로 밀렸다. 

카카오는 지난 7일 금융당국이 '빅테크 금융서비스의 금융소비자법 위반'에 대해 시정요구를 한 이후 급락했다. 8일부터 현재까지 20% 넘게 빠졌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가 카카오 창업주인 김범수 의장을 정조준하고, 정치권은 카카오 등 빅테크의 골목상권 침해 규제 입법을 가속화하는 등 전방위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카카오는 골목상권 침해 업종 철수 등 상생방안을 내놓으면서 빅테크 규제 이슈가 다소 누그러지는듯 했으나 김범수 의장의 10월 국정감사 증인 채택으로 빅테크 규제 이슈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는 김범수 의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정무위는 공정거래법 위반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카카오의 플랫폼 독점 문제를, 국토위원회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불공정 및 골목상권 침해 등을 집중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규제 리스크는 단시일내 종료되지는 않을 것이며 최소 국감 일정이 종료되는 10월까지는 인터넷 섹터를 짓누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정 연구원은 "규제 이슈를 고려해 할인을 적용한 카카오의 바텀밸류(최저 가치)는 약 55조원 수준으로 주가 기준으로는 12만7000원선"이라면서 "현재 주가 수준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만을 놓고 봤을 때 충분히 하락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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