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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코 변신' 사활건 KT, CEO 직속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 신설

그룹 전략 통합 조직…부문장으로 KT 출신 윤경림 전 현대차 부사장 선임

[편집자주]

KT가 CEO 직속 조직인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을 신설하고 윤경림 전 현대자동차 부사장을 부문장(사장)으로 선임했다. © 뉴스1
KT가 CEO 직속 조직인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을 신설하고 윤경림 전 현대자동차 부사장을 부문장(사장)으로 선임했다. © 뉴스1

KT가 CEO 직속 조직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을 신설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신설 조직은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 조직으로 꾸려졌다.

KT는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을 통해 △그룹 경영 및 사업전략 △국내외 전략투자 △외부 제휴·협력 등의 기능을 통합하고,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그룹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으로는 KT 출신인 윤경림 전 현대자동차 부사장이 선임됐다. 윤경림 사장은 KT에서 미디어본부장,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글로벌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KT는 "윤경림 사장은 통신은 물론 모빌리티, 미디어 등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그룹사 성장을 견인할 전략을 수립하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줄 적임자로 판단해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이번 신설 조직을 중심으로 각 그룹사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그룹 내 시너지 창출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한다.

앞서 KT는 KT스튜디오지니 설립 및 '시즌'(seezn) 분사 등 미디어 콘텐츠 경쟁력 강화, KTH와 엠하우스 합병 법인 'KT알파' 출범을 통한 디지털 커머스 시장 공략 등 그룹사 재편으로 전략적인 사업 추진을 이끌어 왔다. 향후 미래 성장 사업 분야에서도 이 같은 공격적인 그룹 경영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주요 그룹사의 IPO(기업공개·신규상장) 추진, 투자 유치 등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 수립과 실행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신설 부문을 중심으로 국내외 전략적 투자와 제휴를 추진해 KT그룹의 사업 완성도를 효과적으로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KT는 지난해부터 디지털 플랫폼 기업 '디지코'(DIGICO)를 표방하며 현대로보틱스, 현대HCN, 웹케시그룹, 엡실론 등 1조원이 넘는 투자를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지니뮤직의 '밀리의서재' 인수 등 그룹 차원의 M&A도 성사시켰다.

KT는 신설 조직을 중심으로 디지코 전환 가속화를 위해 전략적 M&A와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 등 혁신 기업과의 제휴·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KT는 "신설된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이 각 그룹사의 잠재력 극대화로 괄목할 성장을 견인하고 디지코로 변모한 KT 그룹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며 "그룹사 성과 창출과 투자, 수익의 선순환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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