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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자영업자 합동분향소 조문 행렬…"방역시스템 전환 노력"

송영길 "방역당국과 상황 공유해 추가조치 노력"
윤호중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빨리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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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 마련된 자영업자들의 합동분향소에서 묵념하고 있다. 2021.9.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 마련된 자영업자들의 합동분향소에서 묵념하고 있다. 2021.9.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7일 국회 앞에 설치된 자영업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방역지침의 탄력적 조정과 빠른 손실보상 지급을 약속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 설치된 자영업자 합동 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을 위로했다.

침통한 표정으로 분향소에 들어선 송 대표는 분향소에 준비돼 있던 '검은 리본'을 자신의 가슴에 달았다.

이어 방명록에 '마음 저리고 가슴 아픈 사연을 남기고 떠나가신 소상공인 여러분께 삼가 조의를 표하고 깊은 책임을 통감합니다. 영면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송 대표는 조문을 마친 후 자영업자 비대위 관계자들을 위로했다. 그러면서 "방역시스템을 빨리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것을 상의해보겠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송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서도 "뭐라고 말씀을 드릴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저리고 마음이 아프다"며 "이런 일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서, 소상공인들이 한계 상황에 도달해있지 않은가, 절실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참담한 심경을 표했다.

그러면서 "고위당정회의를 통해 이러한 상황이 더 절절하게, 방역당국이나 총리님이나 다시 공유돼서 신속한 추가적인 조치들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다만 "방역당국의 의견을 존중해야 하기에, (방역체계 전환 시기를) 저희가 중구난방으로 말할 순 없다"면서도 "형평성에 맞게 방역지침을 탄력적으로 잘 연구할 수 있도록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합동 분향소를 찾아 숨진 자영업자들을 추모했다.

윤 원내대표는 "20명이 넘는 소상공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 안타깝다"며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을 빨리 지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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