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추석 앞두고 또 상승"…해운운임 19주 연속 최고가 경신

SCFI, 전주 대비 54.35포인트 오른 4622.51 기록
3Q 누적평균 4226포인트…"당분간 운임강세 이어질 것"

[편집자주]

HMM 컨테이너선© 뉴스1
HMM 컨테이너선© 뉴스1

글로벌 해운 운임이 19주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다. 추석을 앞두고 미주 서안 노선을 제외한 유럽, 지중해, 호주/뉴질랜드, 중동, 남미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1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이날 기준 4622.51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주(9월10일) 대비 54.35포인트 오른 수치다.

우선 유럽 노선은 3주 연속 상승했다. 1TEU(길이 6m 컨테이너)당 7524달러로 전주(7491달러) 대비 33달러 올랐다.

지중해 노선과 호주/뉴질랜드 노선 운임도 급상승했다. 지중해 노선은 1TEU당 전주 대비 146달러 오른 7511달러, 호주/뉴질랜드 노선은 102달러 오른 430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중동 노선은 3960달러로 전주대비 19달러 올랐고, 남미노선도 1만191달러로 전주대비 43달러 상승했다.

미주 동안노선은 24주 연속 상승세다. 1FEU(길이 12m 컨테이너)당 1만1759달러로 전주(1만1731달러)대비 28달러 올랐다. 

반면 미주 서안 노선은 1FEU(길이 12m 컨테이너)당 6322달러로 11주 연속 상승 행진을 멈추고 제자리걸음 했다.

SCFI는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9년 10월 이후 지난해 중순까지 2010년 7월2일 1583.18포인트가 최고치였다. 그러나 지난해 9월부터 유례없는 상승을 시작해 11월27일 2000포인트, 올해 4월30일 3000포인트, 7월17일 4000포인트, 9월3일 4500포인트 선을 각각 돌파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회복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보복소비 증가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항만 적체 현상 지속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는 세계 주요 항구에서 장기 적체 컨테이너 박스 비중이 오르고 있어 당분간 운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3분기 누적 평균 SCFI는 4226포인트로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물동량 증가와 항만 적체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단기간 내 공급 확대가 어려워 운임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