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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투' 일본 규슈 상륙…최대 300㎜ 물폭탄·2000여가구 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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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 태풍 '찬투'가 북상 중인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파도가 높게 일고 있다. 2021.9.17/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제14호 태풍 '찬투'가 북상 중인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파도가 높게 일고 있다. 2021.9.17/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엄습한 일본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7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찬투는 이날 오후 7시 이전에 후쿠오카현에 상륙해 시속 30㎞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찬투의 영향으로 사가현과 후쿠오카현 등 일본 규슈 지역에서는 총 2240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찬투는 18일까지 시코쿠와 긴키 지역 등 일본열도를 횡단하며 동쪽으로 속도를 낼 예정이다.

NHK는 18일까지 서일본과 북일본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폭우가 내릴 수 있다며 시코쿠 지역의 경우 이날 오후까지 24시간 강수량이 300㎜에 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도카이 250㎜ △긴키와 간토 고신 200㎜ △도호쿠와 홋카이도 180㎜ △주고쿠 150㎜ △규슈 북부 120㎜ △규슈 남부와 호쿠리쿠 100㎜ 등이다.

찬투의 최대 순간 풍속 또한 20~3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기상청은 토사 재해, 저지대 침수, 폭풍, 해일 등을 경계하는 동시에 낙뢰와 토네이도 등 돌풍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NHK는 "지금부터 빨리 대비를 철저히 하고, 불요불급한 외출은 피하고 예정을 재검토하는 등 안전을 지키는 행동을 취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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